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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여주의 설경과 목아박물관 (051203)

2005년 12월 4일, 새벽에 일어나 발코니 밖의 한강을 보니 눈이 하얗게 내렸습니다.
어제 과음을 해서 머리는 좀 무거웠지만 하얀 눈을 보니 기분이 밝아지고 머리고 가벼워지는 느낌이네요.

<남한강 여주대교 주변 설경>
모두들 새벽 사우나를 하러 가는데 귀찮아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창밖의 눈을 구경합니다.
그런데 여주대교에서 오던 차가 우회전을 하더니 갑자기 미끄러져 이쪽 차선으로 들어오더니 360도 회전을 하네요.
깜짝놀랐는데 다행인 것은 이쪽 차선에 운행하는 차가 없어 사고는 모면했고요.

<강변의 정자>
남한강 건너편의 언덕위에 조용히 앉아 있는 정자가 아침햇볕을 받고 있습니다.



<목아박물관 정문>
아침식사를 하면서 일정을 조정합니다.
눈도 오고 길도 미끄러우니 고달사지 등은 생략하고 목아박물관만 다녀오기로 했고요.
그런데 길이 보통 미끄러운게 아니네요.
엉금엉금 거북이 운전으로 목아 박물관에 도착합니다.

<석탑>
목아박물관 정문 안에 있는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침 눈이 쌓여 있어 그 분위가 한 풍경 하네요.
경내의 한 가운데에 석탑이 서있습니다.
박물관의 본관으로 들어가 3층부터 간람을 하며 1층으로 내려오는데 불교에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불교신자들이나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곳으로 보입니다.



<삼존불>
전시관 밖으로 나와 경내를 돌아봅니다.
여러가지 조형물이 놓여 있는데 저쪽에 키가 큰 삼존불이 눈에 들어옵네요.



<석교>
조그만 개울에 놓여진 셕교가 앙증맞습니다.
석교의 난간에도 눈이 수북히 쌓였는데 누군가 눈을 한움큼 집어든 흔적이 있고요.
그걸 보니 하얀 도화지에 흙탕물이 튀긴 기분이 드네요.



<설경>
이 목아박물관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인 박찬수씨가 설립한 국가 제28호 사립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이 박물관에는 보물1144호 예념미타도량참법, 부물제1145호 묘법연화경, 보물제1146호 정원본대방광불화엄경 등의 지정문화재와 15000여점의 역사유물을 소장하고 있답니다.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이들 문화재는 전시를 하지 않았는지 보지를 못했습니다.)

<야외 불상>
비로자나불상이 이렇게 추운날인데도 밖에서 눈을 맞으며 상념에 빠져계십니다.
목아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중앙앞쪽과 좌.우로 원추형의 계단을 두어 불교의 불.법.승 삼보를 형상화 시킨 구조라고 합니다.



<조각>
경내의 여기저기에는 조각품들이 놓여 있는데 몇 개를 담아 보았습니다.



<조각>



<조각>



<큰말씀의 집>
목아박물관에는 전통 양식의 건축물도 지어져 있는데 위의 그림은 "큰말씀의집"이라고 하는데 그 안에는 예천 용문사에 있는 보물 제684호의 복제품을 모셔놓았다고요,



<한엄울늘집(개천궁)>
한얼울늘집은 조선시대의 익공 팔작지붕형식의 건물로 그 안에는 국조인 단군을 중심으로 환인과 환응을 모셨다고 합니다.

<마음의 문>
전통사찰의 사천왕문으로 동서남북에서 불법을 지키는 사천왕을 모신 공간이랍니다.

<목화꽃?>
조그만 조경목위로 눈이 소복히 올라앉아 꼭 목화나무를 연상시키고 있네요.
목아 박물관을 나와 점심을 위해 식당을 찾아 갑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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