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912 소백산의 꽃

2004년 9월 12일...

회사 산악회는 소백산을 향하여 새벽같이 출발합니다. 당일 코스이기 때문에 짧은 코스를 택했구요.

차안에서 술잔 둬 순배를 돌린 후 깜박 잠들었나 싶은데... 매표소에 도착하니 약한 비가 내립니다.

<허영호 기념비>

천동리에서 올라가는 길목에 허영호 산악인의 기념비가 있고 코스 이름도 '허영호등산로'입니다.

비를 맞고 올라가면서도 꽃들을 찾아 봅니다.

<노란물봉선>

<물봉선>

<배초향>

<붉은토끼풀>

<사위질빵>

<새콩>

<오리방풀>

<왜우산풀>

<좁쌀풀>

<쥐손이풀>

<짚신나물>

갑자기 내 카메라가 작동이 안됩니다. 아마도 비를맞아 죽은 모양입니다.

다른 친구에게 사진을 부탁합니다.

많은 꽃을 담았는데... 그 카메라도 렌즈에 김과 물방울이 서려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그중에서 골른 사진입니다.

<동자꽃>

<바디>

<용담>

<투구꽃>

<촛대승마>

기상대에서 올라오는 능에 오르니 비는 멎었는데 세찬 바람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고 눈을 뜨기가 어렵습니다. 비로봉에서 기념사진을 담았구요.

<기념사진>

기념사진을 담고 나자 빗방울이 폭우성으로 바뀌니다.

서둘러 어의곡리쪽으로 하산을 하는데...많은 꽃들이 눈에 띄지만 폭우인데 부탁은 못하고 승마가 보기 좋게 피었길레 한가지 꺽어들고 내려와 버스 풀밭에 꽂아 놓고 한컷 부탁을 했는데 김이서려서...

<승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