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5일
다음 주 부터는 북쪽 금호지구에 출장이 잡혀있어 당분간 산에 오르기가 어려울것 같아 이날 산에 올랐습니다.
코스는회룡역-회룡사입구-석굴암-사패산-포대능선-신선대-칼바위-우이맘-보문능선-도봉산역으로 했구요.
회룡사로 올라가는 길에 옛날에 천남성이 있던 자리에 가보니푸른색으로 있어 사진을 담아봅니다.
<천남성>
회룡사 입구에는 사패산 터널공사를 반대하는 유인물들이 붙어 있네요. 환경훼손이 어쩌구 하면서...
여기서 석굴암으로향하는데남색의 예쁜 꽃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옵니다.
<달개비>
비탈진 콘크리트 포장길을 걷노라니 짜증이나는데 약수터 근처에 누리장나무가 꽃을 피워 짜증을 가셔줍니다.
<누리장나무>
그 위에는 등골나물도 꽃을 피웠구요.
<등골나물>
석굴암에 도착합니다.
<불이문>
석굴암 경내에는 만수국, 수국 등의 꽃이 피어 있구요.
<만수국>
<수국>
석굴암을 뒤로 하고 산을 올라가는데 평일이라 호젓한 분위기에 홀로 취해보기도 하구요.
사패산 근처에 오면우측으로 멋있는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오지요.
<송이바위>
사패산에 오르니 탁 트인 전망에 더위는 저만큼 도망가고도봉산줄기가 볼수록 장관이네요.
미지근 하지만 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으려니 부부로 부이는 산객이 올라와 사진을 부탁합니다.
사패산을 내려와 포대로 넘어 갈무렵부터 구름이 몰려들고 바람이 부는데 심상치 않습니다.
<며느리밥풀꽃>
포대능선의 산불감시소를 체 못간 지점에서 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전화기, 사진기 등을 비에 맞지 않도록 비닐에 싸서 품에 갈무리합니다.
신선부근에 오니 비가 좀 잦아 드는데 비에 맞은 바위체송화가 눈에 들어와 담아봅니다.
<바위채송화>
자운봉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구요.
<자운봉>
뜀바위를 우회하는데 꿩의다리, 원추리도 보이구요.
<산꿩의다리>
<원추리>
칼바위에서 우이맘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잦아 들던 비가 갑자기 폭우로 변합니다.
발길을 재촉하다가 문득'어차피 맞은 비인데...'하는 생각이 들어비맞기를 즐기는 마음으로늦추어 뿌연 주변 풍광을 둘러보며 하산을 하는데 금강암에다다르니 비가 개이네요.
매표소로 오는데 김수영시인 시비가 있는 부근에하얀 무궁화 꽃잎에빗방울이 맺혀있어청초한 느낌을 더합니다.
<하얀무궁화>
혹시나 하고 도봉산입구의 화초가 많은 집쪽으로 가보니 풍접초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풍접초>
간편한 차림으로 산에 오른다고 배낭을 바꿔들고 온 덕분에우의와배낭커버을 갖고 오지 않아...
덕분에 참 오랫만에 장대소낙비에 흠뻑 젖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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