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5월 10일...
청계산에서 품질연구회의 춘계산행이 있는 날입니다.
청계산이나 관악산은 자주 가지지 않는 산인데 이런 모임 덕분에 한번씩 가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이라 인사를 나누고 산을 오르는데 자연스럽게 북쪽 이야기가 화제가 됩니다.
자유롭게 왕래가 안되는 곳이라 그런지 궁금한 것들도 많은데 대답을 하다보니 어떤것을 본의 아니지만 과장되게 설명을 하기도 하구요.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니 돌문바위가 나옵니다.
누군가 돌문사이를 통하여 바위를 몇바퀴 면서 돌문이니가 돌아야 한다고 농을 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돌구요.
그러니 누군가가 반대로 돌면서 한마디 합니다.
한쪽으로 돌았으면 반대로 돌아서 꼬인것을 풀어야 한다나요.
'돌문'이라는 뜻이 궁금합니다.
빙글빙글 돌라는 뜻인지 아니면 돌로된 문이라는 뜻인지...?
매바위가 나옵니다.
거기서 사진을 하나 담고 조금더 올라가니 청계산의 꼭대기인 매봉이 나옵니다.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과 표석에 둘러앉아 같이 사진을 담아 봅니다.
청계산은 매하고 무슨 연관이 있는지 매바위, 매봉... 두군대에 '매'자가 들어간 이름이네요.
화창한 봄날이라 그런지 매봉 주변에는 산행인파로 붐빕니다.
물론 우리도 그 붐비는 산행인파의 한 무리이고요...
매봉아래에 터를 잡고 간식을 들면서 자연스럽게 술잔도 돌아갑니다.
북쪽에서 갖고온 '들쭉술'도...
산에서 내려와 청계산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몇장 담고 뒤풀이 장소로 옮깁니다.
그리고 그날 어떻게 집에 왔는지는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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