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갖혀 책을 보다가 비제의 ‘아를의 여인’ 이 있어 그 중 몇 번 들었던 경쾌한 춤곡인 '파랑돌'을 들어봅니다.
비제는 알퐁스 도데의 희극 ‘아를의 여인’의 극음악 27곡을 썼는데 그 중에 네 곡을 골라 제1모음곡을 만들었고, 그가 죽자 친구인 ‘기로’가 또 네 곡을 골라 제2모음곡을 만들었답니다.
그 중 파랑돌은 제2모음곡 중 네 번째 곡인데, 신나는 6/8박자의 춤곡으로 선두가 반주에 맞춰 스텝을 이끌면 남녀가 손잡고 사슬을 만들어 거리를 돌며 춤을 춘답니다.
서영처의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에 이 '아를의 여인'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어 요약을 해봅니다.
시골마을 지주의 아들인 ‘장’은 '아를의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 여인의 좋지 않은 행실 때문에 집에서는 결혼을 적극 반대를 하게 되고요.
거기에 ‘아를의 여인’과 같이 살았다는 사람까지 나타납니다.
장은 그녀를 포기했지만 마음으로는 그녀를 더 갈망하게 되었고요.
일부러 명랑한척 행동하고 시의 축제에서는 선두에서 파랑돌 춤을 추기도 합니다.
지주들의 수호신 '성 일로아' 축제의 큰 잔치가 벌어지자 모두 녹초가 되도록 춤을 추었고 장도 같이 합니다.
밤이 깊어 모두 잠든 시간, 장은 괴로움에 울다가 다락으로 올라가 투신을 하고 맙니다.
이 책 덕분인지 오늘 듣는 파랑돌은 경쾌하지만 좀 무거운 여운이 남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것을 골라 링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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