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운주름잎꽃과 불쌍한 소녀 Jeanny 아마도 지난번에 얘기했던 수박풀을 다시 찾은 그날 이었을 겁니다. 어인봉에 올라가 이미 채집을 했던 꽃이지만 이 꽃, 저 꽃을 담으면서 돌아다니다가 늦으막히 내려오는데 풀밭도 아닌 길가의 맨땅 위에 처음 보는 연한 보라색 꽃 몇 개가 눈에 들어 옵니다. 습관적으로 몇 컷을 담았지만 수박꽃을 다시 찾은 기쁨에서 인지 처음 보는 꽃을 찾았는데도 이 꽃에 대한 존재는 나의 관심은 별로 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는 꽃이었는데도 정리도 안한 상태로 잊고 있었으니까요. 한참이 지난 후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에 담겨 있던 꽃을 정리하다가 이 꽃을 보았을 때 이렇게 예쁜 꽃인데도 불구하고 이 꽃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진에 남아 있는 촬영 날자를 보고 그날 같이 담은 꽃을 더듬어 겨우 이 꽃에 대한 긴가 .. 더보기 이전 1 ··· 552 553 554 555 556 557 558 ··· 5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