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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탑골공원 (060206) - 삼일운동의 성역

2006년 2월 6일, 약속이 있어 인사동으로 가다가 탑골공원 옆을 지납니다.
시간을 보니 여유가 있어 탑골공원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탑골공원안내도>
그러고 보니 이 부근을 그렇게 많이 다녔어도 차분하게 둘러본 기억이 없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여기에서 소일을 하신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오늘은 한번 둘러보려고 합니다.


<삼일문>
탑골공원은 대한제국의 재정 담당 고문이었던 영국인 브라운의 건의로 광무 원년(1897)에 원각사라는 절이 있던 자리에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공원이라고 합니다.
원각사는 조선 세조의 명으로 1465년에 고려시대 흥복사의 절터에 건립한 사찰로 조계종의 본사로 번성을 했었다고 하네요.


<삼일운동기념탑>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 1일에 이 공원의 팔각정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였고, 4~5천명의 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손병희선생 동상>
삼일운동을 주도하였던 손병희 선생의 동상입니다.
<<대원각사비각>
보물제3호인 대원각사비를 보호하기위한 비각입닌다.


<대원각사비-보물3호>
보물제3호인 대원각사비로 원각사를 세운내력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성종 2년(1471)에 세웠는데 앞면의 비문은 '김수온'이 짓고, '성임'이라는 분이 썼으며, 뒤면의 비문은 '서거정'이 짓고 '정난종'이 썼다고 합니다.
폭은 1.3m, 전체 높이느 4.94m인데 귀부, 즉 거북받침대는 화강석이고 용머리와 비문은 대리석이라고 합니다.


<팔각정-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3호>
이 팔각정은 원래 대한제국 황실의 음악연주소 시설이었는데 이곳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여 우리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입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수만의 민중이 여기서 대한문으로 향하며 삼일운동만세시위를 하였다고 합니다.


<우물터>
2001년 3월에서 5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탐골공원재정비(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굴조사를 시행하다가 발견된 우물터라고 합니다.
우물의 조성은 바닥에 모래를 다짐한 후 직사격형벽돌을 원통형으로 쌓아 축조하였으며, 벽돌사이는 고운 모래를 채워넣어 견고하게 하였다고요.
우물내에서 두레박, 일제억압기의 동전 등 많은 생활용품이 나왔다고 하는데 깊이는 5.1m, 너비는 1.3m라고 합니다.
조선 연산군10년(1504)에 원각사가 폐사되고, 중종 7년(1512) 이후 민가가 들어서며 식수를 얻기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을 볼때 일제시대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앙부일구 대석>
조선시대 초기 해시계인 앙부일구의 받침돌이랍니다.
운종가(종로)를 지나다니던 사림들이 시각을 알수 있게 높은 대석위에 앙부일구를 설치한 것으로 순조(1801~1835) 때까지 종묘핲 지표면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대한제국 광무2년(1899) 전차궤도 시설 공사중 발견되어 현 위치로 옮겼다고 합니다.




<연못>
연못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국보제2호 원각사지십층석탑>
조선 초기 원각사에 있던 높이 12m의 석탑입니다.
세조 11년(1465)에 흥복사라는 절터에 다시 절을 짓고 이름을 원각사라고 했는데, 세조13년(1467)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국보로 지정된 석탑 중 가장 후대에 속하는 대리석의 탑으로 그 형태와 평면이 특이하고 또한 수법이 세련되고 꾸밈이 화려하고도 풍부하여 조선새대의 석탑으로는 그 예를 다시 찾아 볼 수 없는 우수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인 형태나 세부구조, 표면에 새겨진 불상의 조각 등이 지금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의 회랑에 세워져 있는 경천사십층석탑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대리석 재질의 탑을 유리구조물로 보호를 했는데 아마도 대리석이 풍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삼일정신찬양비>
탑골공원의 동쪽에 세워진 삼일정신찬양비입니다.


<삼일운동기념부조>
삼일정신찬양비의 북쪽으로 삼일운동기념부조가 세워져 있습니다.


<탑골공원사적비>
탑골공원의 북쪽에는 탑골공원사적비가 세워져 있고요.
짧은 시간이지만 일제강점기에 이들에 맞서서 싸웠던 탑골공원을 둘러보고 약속장소로 향합니다.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