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1일, 수락산으로 향합니다.
<벽운동천>
<소국>
<수락산>
<잘못된 이정표>
<금류폭포>
<은류폭포>
<옥류폭포>
벽운마을-영원암-주봉-내원암으로 코스를 잡구요.
평일이라 벽운마을은 한적하니 시골의 냇가 마을과 다름이 없습니다.
<벽운동천>
주로 마을 뒤의 능선을 이용하여 산에 올랐으나 오늘은 개울가로 내려가 암각문을 찾아 봅니다.
며칠 전에 서핑을 하다보니 벽운마을 앞 냇가에 잘 새긴 암각문이 올라온 것을 봤거든요.
아래부터 훌터 왔는데 안보이더니 덕성여대생활관 앞에 오니 암각문이 보입니다.
벽운동천... 동네이름이 벽운마을이니 벽운동이야 그렇지만 '천'이란 글씨가 하늘天이네요.
집에 와서 사전을 찾아 봤더니 동천(洞天)은 "산과 내가 둘러있어 경치가 좋은 곳"이랍니다.
<국봉>
그 옆으로 국봉이라고 되어 있는데...
국화를 닮은 봉우리라는 뜻인지 아님 국화가 많이 있는 봉우리를 칭하는지?
<소국>
그 위에는 소국이라는 암각문이 또 있는데... 글씨체가 같은 것이 동일인의 글씨 같네요.
건너편에 있는 덕성여대생활관(우우당)이 영조 때 권세가인 홍봉한의 별장이라고 되어 있던데 이 사람들이 새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우당>
<우우당>
이 길로 다니면서 덕성여대생활관이라고 되어있어 여대생들이 합숙교육을 받는 곳이라 담장에 철조망도 둘러치고 그랬나 했는데 오늘 앞에 서있는 안내문을 읽어보고 높은 지대에 올라서서 안을 보니 고택이 앉아 있습니다.
안을 보니 학생들이 합숙교육을 받는 곳은 아닌것 같은데 철조망을 왜 치어 놓았는지 모르겠네요.
영조 때 세조가이자 사도세자의 장인인 홍봉한의 별장이었답니다.
<수락산>
덕성여대생활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발길을 잡아 영원암을 거쳐 능선에 올라 멀리 보이는 정상을 땡겨봅니다.
<잘못된 이정표>
주봉에 올라 커피를 한잔 마시고 내원암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내원암에 이르기 전에 이정표가 있는데 내 목적지인 청학리의 방향이 이상하네요.
내원암에서 일을 하는분에게 물어보니 이정표가 잘못되었답니다.
내원암을 둘러보고 하산을 합니다.
<금류동천>
내원암에서 내려오니 바로 금류폭포가 나옵니다.
금류폭포 위에 '금류동천"이라는 암각문이 있는데 글자가 호탕하구요.
옛 선현들의 호탕한 기개가 엿보이는데...
내심으로는 여기에서 숨어 살던 매월당 김시습 선생이 떠오르면서 혹시 이분 글씨?
<금류폭포>
내려 오면서 담은 사진은 폭포가 길어 전체의 구도를 잡다보니 좀 허접하게 되었구요.
실제로는 아주 멋있는 폭포인데...
<은류폭포>
내려 오다보니 숲가운데로 보이는 폭포가 있답니다.
전방 100m에 보이는 것이 은류폭포라구요.
그런데 100m도 먼 거리지만 나무가 가려 보이지 않네요.
그쪽으로 발길을 돌려 은류폭포 밑에 가서 사진을 담구요.
<옥류폭포>
안내도에는 분명히 있는데 옥류폭포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아마도 저 아래 음식점 안에 폭포가 있는데 그것일 거라구요.
영업을 하고 있는 음식점의 아래 통로를 찾아 들어갔더니 정말로 멋있는 폭포가 나옵니다.
폭포밑에는 물이 고이도록 막아서 수영장 비슷하게 조성을 하였고 위에는 무슨 줄이 그렇게 많이 있는지... 여름에 햇볕을 가리기 위해 설치해 놓은 줄인거 같습니다.
아래로 내려오며 마당바위를 찾아보는데 보이지 않네요.
한 음식점에 들어가 마당바위 위치를 물어보니 저아래에 있다고요.
가보니 마당바위가 아니고 '마당바위'라는 상호를 붙인 유흥업소입니다.
마당바위까지도 누가 사유지화 해버린게 아닌지?
화가 많이 납니다.
'산돌이와 들꽃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창포의 꽃 (050423) (0) | 2005.04.25 |
---|---|
수락산의 꽃 (050421) (0) | 2005.04.22 |
대둔산 (050417) (0) | 2005.04.20 |
대둔산의 꽃 (050417) (0) | 2005.04.20 |
북한산-방학동의 꽃 (050415) (0) | 2005.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