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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020922 수락산... 올해의 마지막 산돌이.

2002년 9월 22일...

아마 이번이이해의 마지막 산돌이였던것 같습니다.

다음달, 그러니까 10월1일부로 북쪽의 금호지구로 부임하기도되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수락산역에서내려 능선을 타고 산을 오르면서 여기저기를 자꾸 기웃거리게 됩니다.

넓적한 바위에 오르니 동쪽으로는 도솔봉이 산자락에 삐죽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서쪽으로는 도봉산이 그자리에 여전히 우뚝 서있고요.

잠시 사진을 담은 다음 다시 걸음을 옮김니다.


곰바위 밑 전망대에 오르기전 능선에 서니 나무가지의 방해없이 수락산의 전체 모습이 눈에 꽉차게 들어옵니다.

왼쪽으로 수락산 정산, 가운데 베낭바위 그리고 오늘쪽으로 견우/직녀암이..


곰바위 아래 바위봉오리에 올라서니 동쪽으로 불암산 봉오리가 보이고


수락산 쪽을 바라보니 깔딱고개 위로암릉이 일렬로 도열을 하고 있습니다.


바위 하나를 올라 숨을 고르고 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거침없이 바위를 오릅니다.

혼자서 거침없이 바위를 타는 것을 보니 바위를 많이 하신분 같구요.


베낭바위에 올라 앉아 맥주 한깡통으로 땀을 식힌 후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담습니다.

저쪽 수락산 정상이 보이는데...아무도 보이지 않는것이 오늘은봉오리가 여유가 있어 보기가 좋습니다.


아래쪽으로는 견우, 직녀암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그 너머로 도솔봉이 앉아있습니다.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데 오늘은 이쪽도 한가로워 넉넉한 모습이구요.


도솔봉에 올라 남은 맥주를 마져 비우고 고개에 내려와 돌아보니도솔봉 바위 두개가 또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건너편으로는 베낭바위, 삿갓바위(요즘에는 철모바위라고 부르나요?)가 어느새 멀어져 있습니다.

이제 10월 1일 북쪽의 금호지구에 부임하면 내년 1월에나 휴가를 올텐데...

그때까지는 북한산도, 도봉산도, 사패산도, 수락산과도 떨어져야 할 꺼구요.

그래서지금까지 담아놓은 사진이라도 갖고 갈까 합니다.

산이 그리워지면한커트씩 들여다보며 마음속 산돌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