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7일.
9월이지만 아직도 한낮의 했볕은 따갑습니다.
그렇지만 하늘은 높아지고 시계도 멀어지고... 습관적으로 베낭을 챙겨 집을 나옵니다.
그리고 7호선을 타고 어디서 내릴까 잠시 생각하다가 도봉산역을 택합니다.
도봉산 입구 주차장에서 보는 도봉산은 언제나 봐도 참 잘생긴 산입니다.
도봉서원쪽으로 길을잡아 도봉산장에서 마당바위쪽으로 길머리를 잡습니다.
마당바위에서 관음암쪽으로 몇 걸음을 옮기니선인, 만장, 자운, 신선대, 뜀바위가 그리고 주봉까지 눈에 들어 오는데 사진기 눈에는 주봉이 빠집니다.
다시 마당바위로 돌아와 신선대로 발길을 잡습니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계단참에 닿으니컵라면 파는 아저씨와 휴식을 취하는 몇분이 있는데..
바로 위에 있는 바위, 아마도 만장봉인것 같은데 하강을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보는 사람도 가슴이 시원합니다.
신선대에 올라 맥주를 한 깡통을 마시고 주변을 둘러 보다건너편포대쪽 Y계곡을 담아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지금보다 산에 사람이 많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아침일찍 올라가지 않으면 사람에 밀려 Y계곡을 건널 생각을 못하는데..
아래쪽 만장을 바라보니 아까 하강하던 팀은 완료를 했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만장 너머로는 불암산이,,,
따가운 한낮의 햇볕이지만 신선대에 앉아 한참 하계를 내려보고 있는데...
몇몇 사람들이 올라와 떠드는 소리에 정취가흩어집니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뜀바위쪽을 버리고 포대쪽으로신선대를 내려와 Y계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신선대를 바라보니 눚게 올라왔던 사람들은 아직도 자운봉울 바라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자운, 만장쪽을 보고 있는데 외국인 한 커풀이 셔터좀 눌러달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부탁도 않했는데 내것도 하나 눌러준답니다.
그 사람의 내공이 별로인지...나중에 확인을 해봤더니 사진이 이 모양입니다.
그 곳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베낭을 풀고 간식과 맥주를 꺼내어...
한참을 놀다가 몸을 일으켜 Y계곡을 건너는데 저쪽으로 포대에서 사패산까지 한 풍경합니다.
이쪽으로는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이...
어디로 가나...
망서리다가 맥주도 몇 깡통했고... 다락원 능선으로발을 돌립니다.
이쪽에서 보는 도봉산, 아무리 봐도 너무 잘생기고 좋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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