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7
도봉산으로 가는데 구름이 가득하니 많이 흐린 날이다.
그래도 대기는 맑아 도봉산역에서 보는 도봉산은 말끔한 얼굴을 보이고 있고, 두 달만에 보는 주변은 그대로인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표지가 많아진 것 같다.
<도봉산 원경>
초가을로 접어드는 맑은 공기가 가득한 산길은 언제나처럼 기분을 좋게 해준다.
그런데 봄꽃인 괴불 나물이 여기저기 꽃을 많이 피우고 있는데 계절을 잘 못 알고 피었서인지 맑지 않고 무거고 어두운 노란 꽃색이 칙칙하다.
어디선가 생태교란 외래종이라고 본 적이 있는 미국쑥부쟁이도 예쁘게 피어있고...
길섶의 꽃들을 보며 걷다 보니 마당바위에 도착, 땀에 젖은 몸이 바람에 시원하다.
잠시 쉬면서 커피를 하면서 조망하는 발아래 숲과 건너편 우이암, 주능선이 오랜만에 보아서 그런지 오늘따라 맑고 깔끔해 보인다.
능선 넘어 북한산 만경대와 인수봉, 그 뒤에 숨어 있는 백운대 꼭대기도 깔끔하고...
너덜 오르막을 올라 만장봉과 선인봉 정상을 한 컷에 담고는 바로 신선대 밑까지 바위와 계단길을 치고 오르니 제법 숨이 가쁘고 다리 근육들도 뻐근하니 기분이 좋다.
신선대를 담고는 바로 정상에 오르니 산객 몇이 사진을 담고 있다.
밑에서는 구름이 가득한 날씨지만 산 모습은 깔끔하게 보였는데 정상에 오르니 푸른 하늘도 조금씩 보이지만 산아래 시내 모습은 시계가 좋지 않다.
그래도 이런저런 사진을 담고 또 인증샷도 하나 남긴다.
한쪽에 터를 잡고 간식과 커피를 하고는 하산을 하면서 '포토 포인트'에서 도봉산 암봉을 담는다.
계곡에 내려와 땀을 씻고는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나니 예쁜 소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도봉산으로 산돌 이를 하였습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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