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2010년 1월, 진영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를들렀습니다.
<대형 현수막: 노무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오른 손을 들고 웃고 있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는데배경은 장례식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우상단에는 '노무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쓰어 있습니다.
좀 그림이 그렇지만 당신의 웃을 때 깊게 패이던 주름을 생각나게 합니다.
<참배소>
묘역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앞에는 임시로 꾸며 놓은 것으로 보이는 참배소가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앞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묵념을 드립니다.
<묘역조성공사 안내판>
묘역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앞쪽에는 공사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붙이지는않았지만 공사현장에는 "아주 작은 비석"묘역 공사 현장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공사기간은 2009년11월에서 2010년 5월까지로 되어 있으니 지금 쯤은 모두 완공이 되었겠지요.
<묘역안내>
그 옆에는 묘역안내도 세워져 있습니다.
묘역 안내문을 읽어봅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비석'이라는 말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규모의 공사입니다.
물론 대통령을 지낸 분이니 나름 격조와 품위가 있는 묘역으로 꾸며도 이의는 없겠지만요.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랍니다.
아주 조그마한 초가집이었구요.
요즘은 보기 어려운 초가집이라 그런지 보기가 좋습니다.
<부엉이 바위>
부엉이 바위가 있는 뒤산을 담았습니다.
사진 좌측, 소나무 아래에 있는 바위가바로부엉이 바위인가 봅니다.
마을을 나서는데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이란 말이머리에 맴돕니다.
해인사로 들어가는 길가 우측 부도밭에는 최근에 세운 어마어마한 석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성철스님의 묘역입니다.
살아 생전, 헤어진 옷을 꿰메서 입던 분이신데 저렇게 어마어마한 석물로치장하시는 걸 알면 뭐라고 하실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의"아주 작은 비석"이라는 의미를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직에 있을 때도 파격적으로 권한을 포기했던 그 분인데그냥 "아주 작은 비석"을 거론했겠습니까?
살아서도사람들이 그 분의 의중을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좋은 뜻을 못 이루게 하더니, 돌아가신 후에도 그 뜻을 잘 못 이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아주 작은 비석'에 어울리는묘역으로 조성하는 것이그분의 뜻에 맞을 텐데......
강지니의 세상돌이, 작지 않은 "아주 작은 비석"의 노 전 대통령 묘역공사를 둘러 보았습니다.
kangjinee...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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