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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여성봉-이제는 `여성봉`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린 그림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 산행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와모니터에 올려 놓고되돌아 봅니다.

<여성봉>

여성봉 이랍니다.

닮았나요?

그때는 쑥스러워 말하지 못해지만이제는 말 할 수있습니다.

"여성봉"이라고......

<여성봉>

여성봉... 이름이 어울리나요?

위에 소나무 한 그루 까지.....

어떤 느낌이 오지요.

<여성봉>

내 친구 한녀석이 말하기를성수기(?)에는 항상 물이 흔건하게 고여있다고 합니다.

왜 냐고?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그 중의 몇 사람은 여기다가 쉬~를 한다나뭐랬다나...... -_-

사람들 눈이 있는데 그런것은 아닌것 같고, 바위에 있는 소나무가 안스러워 물을 주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성봉>
세상만사 맘 먹기 나름이고,

눈은 속여도 마음은 못 속인다고 했나요?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보지만그래도연상이 됩니다.

그랬었지요.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땐가 배워던 노래 '바위고개"라는 노래가.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바위고개가 뭔지를 몰랏었지만 이렇게 보니 이 여성봉이 바로 바위 고개였던가 봅니다.

그리고 그 많이 젖은 부분은옛님을그리워 하며 흘린 눈물때문에젖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성봉>

가까이 담은 사진을 보니 삼월이면 성수기가 아닐 텐데 누가 물을 주었는지, 아님 여기서 님을 기다렸는지 지금도 조금 젖어 있습니다.

요즘도 도봉산에 올랐다가 오봉쪽으로 방향을잡으면 여성봉을 만나러 여기까지 왔다가 송추로 넘어가던지, 아니면 다시 오봉을 거쳐 칼바위 쪽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한발물러 세상보기...... 오늘은 도봉산의 여성봉을살펴 보았습니다. kangjin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