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0일, 와우정사를 나와 은이산으로 발을 옮깁니다.
<맥문동 열매>
<쥐꼬리망초>
<물봉선>
<성자의 길>
<고마니>
<팥>
<신덕고개>
< 망덕고개 이정표>
<신덕고개에서>
<산마루의 이정표>
<칠봉산 이정표>
<익모초>
<하얀나비나물>
<쑥부장이>
<며느리밑씻게>
<이름모름>
<쥐깨풀>
<두메고들빼기>
<바디나물?>
<이삭여뀌>
<방가지똥>
<헬기장>
<저수지-용담?>
<도라지>
<뒤풀이>
산을 오르면서 여러가지 들꽃을 만났고요.
<맥문동 열매>
길가의 맥문동 열매가 검은색으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쥐꼬리망초>
가끔 만나는 쥐꼬리 망초...
꽃 한송이만 꽃차례에 달려 있습니다.
<물봉선>
저쪽 건너편으로는 물봉선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고요.
<성자의 길>
앞서가던 친구 하나가 꽃을 담느라고 뒤쳐진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이 길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김대건 신부가 새남터에서 사형을 당하고 난 뒤, 그 시신을 이 길을 따라 미리내 성지로 옮겼다고.
불교신자인 그 친구도 이 길을 내력을 잘 알고 있는데 나는.......
<고마니>
고마니도 군락으로 피어 있습니다.
만지면 바스러질것 같고 햇볕을 쬐면 곧 녹아버릴것 같습니다.
<팥>
여우팥도 노란 꽃을 소담스럽게 피웠고요.
<참쥐?>
<참쥐?>
참취로 보이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신덕고개>
한참을 오르니 낮으막한 고개가 나오느데 '신덕고개'라는 표석이 나옵니다.
김대건 신부님이 생전에 사목활동을 하며 왕래를 하던 길로 골배성지에서 미니래성지까지는 3개의 고개가 있는데 이름 삼덕고개라고 하고 각각 신덕고개, 망덕고개 및 애덕고개라고 부른답니다.
후에 김대건 성인이 사형을 당하고 관에서 시신을 이양하지 않자 원선시오라는 형제가 성인의 시신을 홈쳐내어 미리내 성지에다 안장을 했는데 그 때 시신을 몰래 옮겼던 길이라고 합니다.
골배마실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가 탄압을 피해 이사온 부모를 따라와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라고요.
<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대로 굳게 믿나이다.
< 망덕고개 이정표>
신덕고개 비의 옆에는 조그만 안내표석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망덕고개까지 4.2km, 미리내까지는 8.6km라고......
<망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나이다.
<신덕고개에서>
고개의 신덕고개 표석 뒤에는 골배마실 성지로 가는 이정표가 서있고... 사진을 하나 담습니다.
<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
<산마루의 이정표>
신덕고개에서 골배마실성지 쪽으로 길을 잡아 올라갑니다.
산 능선에 오르니 우측으로는 등산로, 좌측으로는 골배마실성지를 가르키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이 길에 대한 설명을 해 준 친구가 이왕이면 성지쪽으로 가자며 등산로를 버리고 골배마실성지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칠봉산 이정표>
한참을 오르니 이정목이 서 있는데 이 자리가 칠봉산이며 우측으로는 갈미봉, 죄축으로는 곱든고개라고 되어 잇습니다.
그 뒤로는 무슨 구조물이 있는데 용도는 잘 모르겠고요.
나중에 헬기장 쪽에 가보니 군대의 훈련장으로 보이는 곳이 나오던데 이것도 그중의 하나가 아닐지.
곱든고개쪽으로 길을 잡아 갑니다.
<익모초>
칠봉산 이정표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인데 좌우로 들꽃들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하얀나비나물>
<쑥부장이>
<며느리밑씻게>
<이름모름>
이 꽃은 아직도 이름을 찾지 못했습니다.
<쥐깨풀>
<두메고들빼기>
<바디나물?>
산형과의 바디나물로 보이는데...물봉선 밭에 길게 누워있습니다.
<이삭여뀌>
<방가지똥>
<헬기장>
능선의 따라가니 헬기장이 나옵니다.
저쪽에 약간 높이 솓아있는곳에 가보니 군부대의 훈련용 시설만 있고요.
칠봉산 이정표에서부터 여기까지 오는 동안 골배마실성지로 가는 표식은 보이지 않았고요.
<저수지-용담?>
산아래로 저수지가 보입니다.
와우정사 앞에 서 있는 용인관내도를 보니 이 부근에는 '용담저수지'가 있던데 아마도......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배낭을 풀러 술을 몇 순배 돌리면서 요기를 하고는 다시 헬기장 옆으로 난 작전도로를 20여분 내려가다가 포기하고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와 아까 지나온 길을 따라 하산을 합니다.
<도라지>
친구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더덕을 캐러 갑니다.
주인장 친구는 뒤풀이 준비를 한다고 남아 있고 넷이 더덕밭으로 갔더니 더덕은 보이지 않고 도라지만 잔뜩 심어있어 꽃들을 피우고 있네요.
2인 1조로 삽을 들고 도라지를 캐는데 이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땀으로 온몸이 흠뻑젖고 다리와 허리가 아프고......
한시간 정도 도라지를 캐고 나가 떨어져 있는데 주인장 친구가 오더니 박장대소를 합니다.
더덕은 저쪽에 심어 있는데 왜 도라지를 캤느냐고......
그 친구 저쪽의 더덕을 다시 캐자고 하는데 모두들 기겁을 하고 도망칩니다.
<뒤풀이>
별장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니 그래도 조금 살것 같습니다.
마당에 나와 준비해놓은 시원한 깡통맥주에 소주를 섞어 주욱 마시는 그 맛은......
잛은 시간이지만 노동을 하고 난 뒤라 그런지 아직 덜 익은 등심을 집어 입에 넣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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