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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도봉산(050919)- 석굴암, 광륜사

2005년 9월 19일, 친구와 둘이서 도봉산을 오릅니다.
날씨가 잔뜩 찌뿌려 있어 우산, 우의, 배낭커버도 넣어가지고 집을 나왔고요.

<도봉산 암봉>
녹야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 다락능선을 타고 오릅니다.
서원능선과 만나는 곳에 오니 비가 떨어지지 시작하고 건너편의 자운, 만장, 선인봉 등의 암봉들은 구름에 모습을 숨겼다 보였다 합니다.
<석굴암의 불상>
빗 방울이 굵어져 잠시 망서리다가 포대로 오르는 삼거리에서 산행을 포기하고 만월암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만월암 옆의 넓은 바위에 오니 비가 좀 긋어지네요.
근처에서 막걸리와 간식을 하고 그냥 내려오려니 너무 일러 선인봉 아래의 석굴암으로 향합니다.
석굴암의 불상은 아마도 경주의 석굴암을 모방한것 같구요, 그 옆 좌우에 있는 것은 협시보살을 의미하는 모양입니다.
<석굴암 만원보전의 불상>
석굴암 위에 있는 만월보전에는 삼존불을 앉혔는데 유리로 보호막을 설치하였습니다.
유리를 설치하지 않았으면 부처님의 숨쉬기가 훨씬 편했을 텐데......

<선인봉 암벽>
석굴암 뒤쪽의 선인보 암벽을 바라보니 궂은 날씨에 꼭대기는 비구름에 가려 희미하게 보입니다.
중턱에 세사람이, 왼편에는 두사람 중의 선발이 개척을 하고 있습니다.


<크라이머>
중턱에 있는 세사람을 땡겨보니 가운데 있는 분은 아주머니로 보이는데 존경스럽습니다.
내려오는 것을 구경하고 있으려니 고개가 아파서......
산악구조대쪽으로 내려옵니다.


<개여뀌>
샘물옆에 있는 개여뀌 꽃차례에 꽃이 몇개 피어있습니다.


<고마니밭>
산악구조대로 내려오는 중간에 고마니가 군락을 이뤄 한창입니다.


<들깨풀>
고마니 밭 사이에 들깨풀도 간혹 보이고요.

<산악구조대>
산악구조대를 거쳐 하산을 합니다.


<광륜사 정문>
도봉산 입구까지 내려왔지만 술 한잔 하기에는 그래도 이른 시간 같아 매일 지나치기만 했던 광륜사로 들어가 구경을 합니다.

<광륜사 대웅전>


<대웅전 불상>
광륜사를 돌아보고 친구의 지인이 하는 음식점에 들려 뒤풀이를 합니다만 제대로 산행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술맛이 별로입니다.
그래도 한잔 두잔 마시다 보니 취기가 돌고......
초가을 비의 덕분에 석굴암과 광불사를 둘러본 하루였습니다.


<짝눈이 네모>
아침에 배낭에다 카메라를 챙기고 있는데 큰 녀석의 고양이 네모가 같이 놀자고 옆에 와서 야옹거립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하나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