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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사패산, 도봉산과 들꽃 (050907)

2005년 9월 7일, 도봉산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한동안 가보지 않은 사패산으로 올라 사패능선-포대능선-신선대로 일정을 정하고 회룡역에서 내려 개울을 따라 회룡매표소로 향합니다.
회룡매표소까지 가는 개울에서 많은 꽃들을 만났고요.

<개여뀌>
어렸을때 이 여뀌풀잎과 뿌리를 빻아서 그 즙을 개울물에 넣어 물고기 사냥을 했었습니다.


<며느리밑배꼽>
배꼽이 못생겼나요? 며느리배꼽이라고 부르게......


<까마중>
먹달이라고도 부른다네요.
까만 열매는 어린애들이 따 먹기도 한다고요.


<며느리밑씻게>
잎의 뒤면을 만져보니 가시가 보통이 아닙니다.
이 잎으로 응가를 하고 밑을 씻으면...


<흰여뀌>
개여뀌속의 꽃들은 크기는 작지만 꽃의 모양이 참 예쁘고 반투명의 꽃잎이 만지면 부서질것 같아 감히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구와가막살이>
구와가막살이라는데 별로 들은 얘기가 없습니다.


<익모초>
어머니에게 좋은 꽃이라 익모초라고 했다는데...
어릴때 밥을 잘 먹지 않으면 입맛을 내라고 할머니께서 이 즙을 억지로 먹이곤 했는데 그 쓴맛은!!!
그래도 한 대접 마시고 나면 할머니가 쓴맛을 가시라고 왕사탕을 주시곤 했었습니다.


<누리장나무 열매>
냄새는 나지만 꽃이 아주 예뻤는데 열매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붉은 꽃받침 가운데 얹혀있는 열매가 푸른빛을 언뜻 내비치는 까만색이 흑진주를 연상하게 하네요.


<고마니>
고마니도 예쁜 꽃을 살포시 열었습니다.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꽃이라 고마워서 '고마니'라고 부른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환삼덩굴>
암수 딴 그루라는데 어떤게 암꽃이고 어떤게 수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녀석의 꽃은 크기도 작고 매달려 있는 화피가 바람이 조금만 있어도 사진기에 담기가 힘들어 셔터스피드를 가능한 빠르게 하여 찍는데도 흔들리곤 합니다.


<바위>
회룡매표소를 지나며 범골능선 쪽으로 가는 석천매표소의 위치를 물어보니 새로 지은 아파트 때문에 찾기가 힘들거라고 하면서 앞에 보이는 절집의 출입문에서 옆으로 바로 산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합니다.
범골능선으로 올라 얼마쯤 올라가니 앞에 잘생긴 바위 덩어리 한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공설운동장>
의정부 공설운동장이 보이고 그 뒤로 두개의 봉우리 나란히 있는 산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회룡사, 석굴암>
산 아래로 회룡사와 석굴암의 절집들이 눈에 들어오고요.


<사패산>
사패능선을 만나 우측길로 접어들어 사패산 쪽으로 가면서 산마루를 하나 넘으니 앞에 사패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송이바위>
그 옆에 송이바위도 담아보았고요.
<도봉산연봉>
사패산에 오르니 남쪽으로 도봉산의 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불감시소-도봉산-주봉-칼바위-우봉-오봉이 늘어서 있고 그 옆으로 여성봉으로 가는 능선과 그 너머 상장능선과 삼각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증명>
증명사진도 하나 담고요.


<사패산 바위>
바위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 위쪽을 올려다 봅니다.
간식을 먹고 다시 포대능선을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산박하>
산박하와 오리방풀...
도감의 그림을 보고는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어떤 것은 이파리의 끝이 그냥 뾰쪽하고 어떤 것은 길게 뾰쪽합니다.
자라꼬리처럼 생긴 이파리가 오리방풀이라고 되어 있어 그렇게 구분을 해봅니다.
그렇지만 꽃차례의 모양을 보면 또 헷갈리고......


<기름나물>


<산마늘>
꽃이 아직 피지 않은것 같은데...


<선인, 만장, 자운봉>
산불감시소에 도착하여 잠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저쪽 도봉산의 암봉이 삐죽이 머리를 내밀고 있어 사진을 담고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애기며느리밥풀>
머리위쪽에 분홍색의 꽃이 환하게 피어있습니다.
위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아래쪽에서 바라보니 밥풀의 하얀색이 붉은 색과 어울려 아주 환하게 보입니다.


<단풍취>
단풍취도 팔랑개비 같은 꽃잎을 활쫙 펴고 있습니다.


<꿩의다리>
초여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알며느리밥풀>
가까이 가서보니 밥풀의 색과 붉은색이 하도 선명하여 접사를 해보았고요.


<뚝깔>
뚝깔도 멀리서 보면 크게 한덩어리인데 가까이 살펴보면 조그만 꽃 하나 하나가 예쁩니다.


<두메고들빼기>
노란색이 예뻐서 나머지는 흑백처리하고 노란색만 나오도록 카메라를 조정하여 보았습니다.


<미역취>
이 꽃의 꽃잎은 흐트러져 있는데도 전체로는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배초향>


<신선대의 난간설치공사>
포대를 거쳐 신선대에 오르니 안전난간 설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왕에 설치하는것, 스텐레스로 설치하면 좋을 것을 일반 강관으로 난간대를 설치하네요.
얼마 못가 부식이 되면 다시 보수 공사를 할것은 뻔하고......
국립공원이 아니라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는 건너편 수락산에는 대부분의 안전시설물을 모두 스텐레스로 교체를 했던데......


<도봉산 산사람>
며칠전 모 TV방송에 북한산의 산사람과 함께 소개되었던 도봉산 산사람이 신선대로 오릅니다.
'메스컴도 타고 이젠 유명인사가 되었네'하였더니 예의 그 까만 고무신을 바닥에 쓱쓱 문지르며 쑥스런 웃음을 흘립니다.
난간에 기대어 먼산바라기를 하는 그의 모습에는 방송에서 창을 하고 산을 뛰어 다니던 모습과는 달리 외로움이 어깨에 내려 앉아 있는것 같습니다.


<물봉선>
신선대를 내려와 마당바위를 거쳐 하산을 합니다.
천축사 밑에 물봉선이 몇송이 보이는데 너무 어두워 잘 담겨지지 않습니다.


<새콩?>


<쥐꼬리망초>
매표소에 거의 다 내려와 쥐꼬리망초를 만나는데 너무 어두어 간신히 담아보았고요.



<등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