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3일, 설악산의 오색-대청봉-희운각-천불동의 코스에서 만난 들꽃입니다.
<구절초>
<흰물봉선>
<승마>
<이름모름>
<개구릿대?>
<새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
<바위떡풀>
<이름모름>
<잔대>
<금방망이>
<짚신나물>
<두메분취>
<게박쥐나물>
<오리방풀>
<단풍취>
<그늘돌쩌귀>
<송이풀>
<흰송이풀>
<둥근이질풀>
<참산부추>
<호범의꼬리>
<산오이풀>
<정영엉컹퀴>
<등대시호>
<송이풀?-보라빛 이파리>
<배초향>
<자주조회풀>
<물봉선>
<자귀나무>
새벽 5시 40분에 호텔을 나서 오색의 남설악 매표소를 통하여 산에 오르지만 아직 이른시간이고 또한 날씨마저 좋이 않아 어둡기만 합니다.
<구절초>
안개비에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 꽃을 만나도 사진을 담기가 어렵습니다.
제1쉼터에 와서 꽃이 크고 바람을 덜 타는 구절초를 담아봅니다.
<참배암차즈기>
<참배암차즈기>
주변에는 오리방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꽃을 많이 피우고 있지만 사진기를 갖다 대지 못했고요.
설악폭포가 얼마 남지 않은 곳에서 입을 딱 벌리고 혀를 내밀고 있는 뱀머리 형상을 한 노란색의 참배암차즈기를 만났는데 처음 만나는 꽃이라 그냥 갈 수 없습니다.
사진기를 들여대지만 큰 나무 밑이라 너무 어둡고 바람에 흔들리어 여의치가 않습니다.
꽃대의 아래를 잡고 한손으로 셔터를 눌러보기도 하고 플래쉬를 약하게 터트려 보기도 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사진을 담지 못했지만 처음 만난 것이라 그나마 버리지 못했습니다.
<흰물봉선>
시즌이 지난것 같은데 흰 물봉선이 가끔씩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붉은색의 물봉선은 눈에 띄지 않고요.
<승마>
설악폭포로 내려가는 길가에 승마가 탐스럽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름모름>
설악폭포에서 휴식을 하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위 사진에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꽃인지 아니면 꽃이 진 다음의 모습인지... 이름을 모르겠네요.
<개구릿대?>
철제계단을 지나 능선에 오르니 흰색의 산형화가 있습니다.
도감과 대조를 해보니 잎의 모습이 개구릿대와 제일 닮았는데...?
<새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
능선을 따라 제2쉼터 쪽으로 올라가는데 며느리밥풀이 눈에 들어오는데 서울근교에서 많이 보던 것과는 잎의 모양과 꽃의 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이영노 도감을 보면 새며느리밥풀과, 김태정 도감을 보면 꽃며느리밥풀과 많이 닮았네요.
<바위떡풀>
조금 더 올라가니 바위떡풀 한 무데기가 자리를 잡고 있고요.
가까이 찍어보는데 바람에 흔들려서...
<이름모름>
이파리의 모양은 눈에 많이 익은데 꽃은 생소합니다.
<잔대>
제2쉼터를 지나니 군데 군데 잔대가 눈에 보입니다.
작년에 7월에 이 곳에 왔을 때는 가는잎잔대도 보였는데...
<금방망이>
한 무더기 노란색의 금방망이가 비를 맞아 축 쳐져 있습니다.
<짚신나물>
그렇지만 짚신나물은 비를 맞아서인지 해맑은 얼굴을 보이고 있고요.
<두메분취>
키가 큰 분취는 비와 바람에 못 이겨 누웠습니다.
<게박쥐나물>
들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보면 예쁘고 잘생기고 귀엽고 그런데...
이 게박쥐나물은 그런 표현을 쓰기가 뭣 합니다.
<오리방풀>
오리방풀이 탐스럽게 꽃을 매달고 있습니다.
<단풍취>
단풍취도 모습을 들어냅니다.
<그늘돌쩌귀>
대청봉이 가까워지니 여기저기 하늘색의 돌쩌귀 꽃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네요.
이파리가 두툼한게 그늘돌쩌기와 제일 가깝습니다.
<흰그늘돌쩌귀>
<흰그늘돌쩌귀>
한늘색의 돌쩌기 군락속에 흰색의 꽃을 피운 것은 딱 한그루가 있습니다.
<송이풀>
붉은 꽃잎의 송이풀도 많이 보입니다.
<흰송이풀>
가끔은 흰 꽃의 송이풀도 보이고요.
<둥근이질풀>
털이 꺼구로 서면 쥐손이풀, 옆으로 서면 이질풀이라는데 이 녀석은 줄기에 털도 보이지 않습니다.
털이 적게 난다는 둥근이질풀로 이름을 붙여 보았고요.
<참산부추>
산부추는 꽃송이마다 빗물을 보석처럼 달고 있습니다.
<호범의꼬리>
대청봉이 저만큼 떨어진 곳에서 이 녀석을 만납니다.
비를 맞아 축 쳐진것이 처량한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산오이풀>
대청봉에 올라 술을 한잔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저쪽에 오이풀도 비에 젖어 후즐근한 모습으로 서있는데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정영엉컹퀴>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를 지나 소청을 내려가는데 엉겅퀴가 탐스럽게 피어있습니다.
이녀석을 오히려 비를 즐기고 있는듯 꽃술마다 물방울을 매달고 있네요.
<등대시호>
소청의 분기점으로 가기 직전, 길 옆 바위틈새에 등대시호가 낮은 자세로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송이풀?-보라빛 이파리>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는데 송이풀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녀석, 뭔가 분위기가 틀리는데 이파리가 짙은 보라색이네요.
작년에 대청봉 정상에서 만난 잔대도 꽃은 잔대인데 이파리가 이것과 같은 색이라 아직도 이름을 못지어주고 있는데...
고산지대의 기후 특성으로 인한 것인지?
<배초향>
철제 사다리를 내려가지 전에 배초향을 만납니다.
<가는쑥부쟁이>
<가는쑥부쟁이>
푸른색이 선명한 쑥부쟁이도 만나고요.
<자주조회풀>
양폭의 아래로 내려가 사진을 담고 등산로로 나오는데 자주조회풀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산을 하면서 보니 오련폭포 밑의 다리 부근에서도 보이고요.
<물봉선>
비선대를 지나 신흥사 부근에서 물봉선을 만납니다.
산에서는 보이지 않더니...
<자귀나무>
신흥사 앞의 대불상 앞에서 키가 작은 자귀나무가 한 그루가 꽃을 피우고 있는데 비에 테러를 당해 꽃의 체면이 말이 아니네요.
어떤 꽃들은 비를 맞고 좋아서 활쫙 피운게 있는가 하면 어떤 꽃은 이렇게 비에 젖어 꼬리 아니고...
그러고 보니 덥고 귀찮아서 우의를 입지 않은 내 모습도 이 자귀나무 꽃을 닮았습니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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