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20일, 버스를 타고 양수리로 갑니다.
<양수철교>
<신 양수대교>
<군기지 울타리를 타고...>
<백운봉원경>
<백운봉정상>
<남한강원경>
<남한강 wide>
<함왕성지>
<뒤풀이>
<등산로>
친구, 그의 지인 둘과 함께 양평에 있는 백운봉이나 올랐다가 술이나 한잔 하기로 하고요.
<양수철교>
양수리에 도착하니 친구가 조금 늦습니다.
양수리 부근을 어슬렁거리며 사진을 담아 봅니다.
<신 양수대교>
철교와 신양수대교 등을 담고 친구와 합류 했는데 맴버 한분은 술자리를 대비하여 기사를 대동하고 왔네요.
친구 별장에 도착하니 텃밭은 손을 보지않아 잡초만 무성하고 거기다가 멧돼지가 고구마 밭을 파헤쳐 가관입니다.
친구는 한달만에 와서 그런다고 멋적어하며 지난주 백두산에 다녀오며 갖고온 술이라고 이과두주 큰 병을 꺼냅니다.
라면에 신김치와 이것저것을 넣어 자글자글 끓이고 텃밭에 있는 고추와 노각을 따다 쌈장과 곁드려 이과두주를 한잔 넘기니 화끈한 불내가 목구멍을 자극합니다.
<용문산 부대앞에서>
술병을 비우고 백운봉을 가기위해 기사분에게 사나사로 가자고 했는데 길을 몰라 배너머고개까지 올라갔네요.
배너머 고개의 매점에 들어가 물어보니 여기서도 백운봉으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막걸리 몇 병과 안주를 담고 용문산 부대 쪽으로 올라갑니다.
용문산꼭대기의 군기지에 도착하니 저쪽 백운봉 쪽으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고 다시 고개로 내려가는 작전도로만 있습니다.
<남한강쪽 원경>
멀리 산봉우리 사이로 남한강의 물이 하얗게 보입니다.
<군기지 울타리를 타고...>
정문의 근무병에게 백운봉 쪽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니 잠시 난색을 표하더니 울타리를 따라 가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울타리를 따라 가는데 길은 없고 힘만 드는데 앞에 가던 친구가 방금 뱀이 있다고 경계경보를 발하고...
저쪽 위에 도착하니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장군봉>
<장군봉>
기지 철조망 꼭대기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장군봉의 표석이 나오는데 1065m랍니다.
지금까지는 출입금지 지역을 지나온 모양이고요.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한참을 내려가니 사나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네요.
처음 계획대로 왔으면 여기로 올라와 바로 함왕봉을 거쳐 백운봉으로 갔을 텐데...
<백운봉원경>
정자가 있는 함왕봉에 오르니 두사람은 어차피 이리로 다시 내려올텐데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하여 친구와 둘이 백운봉으로 향합니다.
친구의 별장에서 뾰족한 삼각형으로 보였던 백운봉이바로 저앞에 보입니다.
능선을 따라가며 이 오르막이 백운봉이겠지 하고 오르면 저만큼 물러서 있고 또 오르면 그만큼 또 물러있고...
왼쪽으로 샘터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서 부터는 경사가 급해지고 철제계단과 가이드로프도 설치되어 있는것을 보니 이제야 정말로 백운봉에 오르는 모양입니다.
<백운봉정상>
오늘의 목적지였던 백운봉에 오릅니다.
용문산이 1157m이고 한참을 내려왔는데 이 백운봉도 940m라고 하네요.
<남한강원경>
서쪽으로 해가 뉘엿한데 옥천과 그 앞 강물을 담아봅니다.
<백운봉통일암>
<백운봉통일암>
누군가가 통일을 염원하며 백두산에서 돌과 흙을 담아와 통일을 기원하는 비를 세워 놓았네요.
<양평시내>
<양평시내>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담아봅니다.
바로 남쪽으로 양평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용문산원경>
<용문산원경>
북쪽으로는 우리가 내려온 용문산이 자리를 했고요.
<유명산>
<유명산>
북서쪽으로는 유명산이 조금 벗겨진 모습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행글라이더 활공장 같고요.
<홍천쪽>
북동쪽 홍천 쪽으로도 한 컷 담고요.
<남한강 wide>
남한강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담아봅니다.
시계를 보니 17시 45분, 다시 함왕봉에서 일행과 합류하여 사나사까지 내려가려면 빠듯합니다.
부지런히 온길로 다시 돌아가 일행과 합류, 사나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늦었지만 남은 막걸리와 안주를 한순배씩 돌려 출출한 배를 채운다움 사나사로 내려갑니다.
지금시간 18시 40분, 이정목에는 사나사까지 2.8Km가 남았다는데 좀 뻑뻑하네요.
<함왕성지>
내려오다보니 함왕성지의 표식이 나옵니다.
함왕성은 고려시대때 쌓은 성으로 보이며 지리지에 고을사람들이 몽고군을 이성에서 피했다고 기록이 되어 있어 민보용(民堡用)으로 보인다고요.
어두워서야 사나사에 내려오니 운전기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 미안하네요.
<뒤풀이>
뒤뜰에서 숯불에 생삽겹을 굽고, 시원한 맥주에 소주를 섞어 쭈욱 들이키며 나누는 정담에 늦여름밤도 깊어만 갑니다.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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