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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북한산, 그리고 들꽃 (050806)

2005년 8월 6일, 북한산으로 한건산(한국건설산악회)의 정기산행을 합니다.
우이동-소귀천계곡-대동문-대남문-산성계곡-대서문으로 일정을 잡았고요.
오늘 이 산행 후에는 바로 레프팅팀과 합류하여 한탄강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그 준비물까지 배낭에 담다보니 배낭 부피와 무개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백운대, 인수봉>
언제나 처럼 우이동에서 삼각산을 담아봅니다.
몇 분은 외국 세미나 참석으로 불참을 하였고 또 휴가철이라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네요.
산행을 하기 전인데도 땀이 맺히는게 만만찮은 여름더위를 예상하게 합니다.
<물봉선>
소귀천계곡으로 들어가니 나무 숲이라 그런지 시원한 맛도 있지만 그래도 땀은 줄줄 흐릅니다.
용담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대동약수 쪽으로 올라갑니다.
진달래능선과 만나는 지점에 오니 물봉선이 군데 군데 눈에 들어오네요.


<고추나물>
대동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서니 노란 고추나물도 보이고요.
<짚신나물>
대동문을 들어서서 발길을 멈추고 간식과 막걸리를 한순배 돌리는데 잘 팔리지 않는게 더운 날씨에 많이 지친 모습들입니다.
문루 밑의 풀밭에 몇 가지 꽃들이 피어있어 카메라를 들고 다가갑니다.
먼저 짚신나물...

<층층이>
보라색 층층이도...
<파리풀>
저쪽에서는 파리풀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데 자꾸 움직여 잘 잡히지 않습니다.
<개맥문동>
개맥문동의 영양상태는 좋은데 꽃을 별로입니다.


<달개비>
달개비는 요염하게 노란 입술을 내밀고 있고요.
<쥐손이풀>
쥐손이는 조그만 꽃을 하나 피웠는데 수줍은지 이파리 뒤에 얼굴을 감추고 있어 이파리를 뒤로 밀고 사진을 담아봅니다.
<기념사진>
대동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담은 후 출발을 하는데 의견이 분분하네요.
날씨가 너무 덮고 햇볕이 강하니 코스를 변경하여 대동문에서 행궁터쪽으로 내려갔다가 대남문-구기동으로 빠지자고 의견을 모으고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숲길로 들어섭니다.


<사위질빵>
대남문과 대서문으로 갈라지는 계곡에 도착을 합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를 하고나니 모두들 마음이 바뀌는 모양이네요.
대남문으로 올라가지 말고 이 길로 대서문으로 내려가자는 의견이 제시되자 대부분 이에 동의하고 시간이 넉넉하니 여기서 쉬어가기로 합니다.
그늘에 앉아 잠시 쉬는데 개울 옆에 사위질빵이 한창이네요.

<행궁터 옛모습 사진>
대서문으로 내려오는데 행궁지를 알리는 간판에 옛 행궁의 사진도 같이 게시해놨네요.
사진 기록이 남았으면 백년 전 까지도 있었을 텐데 지금을 추촛돌만 몇 개 남아있으니...
<가는장구채>
안내판 옆에는 흰색의 장구채꽃 몇 송이가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거리고요.


<원효봉>
중성문을 지나 개울가에 있는 음식점에 시원한 생맥주가 된다고 해서 그 집으로 들어가 뒤풀이를 합니다.
몇몇 성미가 급한 분들은 개울물에 머리도 빨고...
시원한 생맥주로 갈증을 풀은 다음에 안주와 식사를 주문하고 뒤풀이를 합니다.


<의상봉>
뒤풀이를 한 다음 식당버스로 큰길까지 나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의상봉쪽을 한 컷 담으려고 옆에 있는 시내물의 다리를 건넙니다.


<피서객>
다리 아래를 보니 피서객한분이 고무튜브를 시냇물에 띄워놓고 그 위에서 잠이 들어있네요.
등은 시원하겠지만 햇볕에 화상을 입지 않을지...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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