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4일 도봉산역에서 내려 매표소로 가면서 오늘의 코스를 그려봅니다. 매표소-도봉서원-금강암-성도원-마당바위-신선대까지... 여기서 Y계곡이 붐비지 않으면 포대로 넘어 다락능선쪽으로 해서 만월암으로 가고 붐비면 주봉쪽으로 넘어가 다시 마당바위를 거쳐 도봉산장으로.... <금강암 정문> 금강암 산문의 입구의 단풍나무에도 단풍이 왔는데 선명한 색이 아니고 탁한 색이네요. 아마도 공해때문에...? <폭포교> 폭포교 주변의 나무잎도 퇴색이 되어 을씨연스러워 보입니다. <주봉> 성도원에서 마당바위로 가는 능선을 타고 가다보니 주봉의 모습이 꽉차게 들어옵니다. <주봉에서 선인봉까지> 조금 더 올라오니 주봉에서 선인봉까지 도봉의 암봉이 동양화처럼 다가오구요. 신선대에서 바라보니 역시나 계곡에는 사람들이 꽈악 밀려 있네요. 만장대의 모습을 담은 다음 뜀바위쪽으로 내려가 주봉쪽으로 향합니다. 만장대에도 가을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 <도봉서원정면> 내려오는 길에 지금까지 무심하게 지나치던 도봉서원을 둘러 봅니다. 안내판을 보니 서울지역에 남아있는 서원인데 1573년 양주군수 남언경이 정암 조광조 선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세워 사액(임금이 이름지어 새겨준 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는데 1608년에 다시 세웠고 1668년 우암 송시열선생이 정암선생을 참배하고 시를 남겼는데 후생들이 감명을 받아 우암선생의 사후에 이 서원에 같이 이서원에 모셨다네요. 1775년 영조대왕이 친필로 '도봉서원' 현판을 사액하여 공자, 정암, 우암 세분을 모신 어필사액서원으로 명성을 떨쳤답니다. 1871년 이후 대원군의 사원철폐령에 철거되었으나 1970년에 다시 사당을 세워서 정암, 우암 두분의 위패를 모시고 봄, 가을에 제례를 드리고 있답니다. 정암 조광조선생... 어렸을때는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아 책도 많이보고 공부를 많이 했는데 언제부턴가 멀리합니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을 하는 훌륭한 분들에게 꼭 딴지를 걸어 엎어트리는게 우리 역사라서... 그런데 지금의 우리나라의 정치인, 공무원, 사회운동가, 학자 등 소위 Decision maker 는 어떤가요? 아니 우리가 부대끼고 사는 회사조직이나 조그만 모임, 아니 가정에서의 나의 모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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