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4일, 아침에 관악산에나 오르자며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산밑 풍경>
<남산>
어제 도봉산을 내려와 동네의 가까운 지인 몇 몇이 조촐하게 술자리를 가졌는데 좀 과음을 했는지 아직도 술이 깨지 않은 상태인데......
그러고 보니 오늘이 이 친구의 생일이네요.
추석 전날이 생일이다 보니 추석 음식으로 생일모임을 갖곤 했는데, 지금은 기러기 아빠라 그나마도......
술도 깰 겸 배낭을 추스려 서울대 입구로 갑니다.
<산밑 풍경>
서울대 입구역에서 친구와 합류하여 버스로 서울대 공학관으로 향합니다.
공학관 뒤쪽의 능선을 타고 산을 오릅니다.
왕관바위에 도착합니다.
<산밑 풍경>
땀도 많이 나고 꾀도 나고......
이리저리 주변 사진을 담고는 땀좀 식히자며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습니다.
배낭에서 간식과 안주, '별'소주, 그리고 얼음이 채워있는 보온병을 꺼내 상을 차리고요.
'별'소주를 얼음보온병에 따라 차게 식힌 후 생일축하주로 한 잔, 두 잔 돌리며 정담을 나누다 보니 주흥이 슬그머니 오릅니다.
<남산>
준비한 술을 다 비웠는데도 조금 아쉽습니다.
친구와 눈을 맞추니 그 녀석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네요.
주변을 정리하고는 배낭을 메고 발길을 아래로 돌립니다.
그러고 보니 산을 오르다가 중간에 내려가기는 처음인것 같고요.
오늘은 명절 전날이고 또 기러기 아빠인 친구의 생일이니 산보다는 생일을 축하해줘야 한다는 핑게거리를 만듭니다.
<잠자리>
<잠자리>
나무가지 끝에 잠자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 잠자리도 어제 과음을 한 모양이지요?
<관악산>
관악산 꼭대기까지 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상을 담아봅니다.
서울대 입구역 뒷 골목을 돌아보니 너무 일러서인지 아니면 명절이라 그런지 영업을 하는 식당이 별로 인데 마침 영업을 하는 생선횟집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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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 명월>
2007년 9월 25일, 추석날 담은 보름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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