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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잡기

매생이

온산 출장 중에 근처에 있는 진하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서생왜성>

임진왜란 때 울산에서 왜병들이 만든 서생왜성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몇 년 전 저 성을 답사하였는데 아직 정리는 못하고 하드 속에서 잠을 자고 있네요.

시간이 되면 정리를 해야 할 텐데......

그 쪽 분들에게 이곳의 특산 음식을 부탁하였더니 매생이 집으로 안내를 합니다.

벽에는 지역 토종음식점이라면 으레 붙여 놓는 무슨 방송국에서 어쩌구~저쩌구 하는 안내판이 여기도 있습니다.

<매생이전복굴탕>

메인 디쉬는 이 집의 주요리인 매생이전복굴탕으로 합니다.

<매생이전복굴탕>

시원한 생굴은 좀 즐기는 편이지만 전복이나 굴탕, 굴밥 같은 것은 별로인데 추천하는 분들의 뜻에 따릅니다.

그 쪽분들과 다른 분들은 맛이 있다고 하는데 내 입에는 별로입니다.

<성게비빔밥>

식사는 추천에 따라'성게알해초비빔밥'으로 정했고요.

<성게비빔밥>

여러가지 해초와 성게알, 그리고 연어알 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매생이전복굴탕과는 달리 비빔밥의 쌉사름한 맛이별미이네요.

그 맛이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동안에도 입안에 남아있습니다.

옛날, 아주 오래 전에 월성의 해촌에 갔다가 할머니들이밤송이 같은 성게를 갈라 저 알을발라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 그 할머니는그 성게알을 일본으로 수출하는데 아주 비싸서 감히 맛도 볼 수 없다고 하시던 모습이......


<매생이 막걸리>

구색을 갖춘다고 매생이 막걸리도 주문합니다.

이 역시 일반 막걸리하고 차이가 무었인지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서울 장수막걸리가 최고인데......

성게해초 비빔밥을 제외하고는 아마도 다시 맛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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