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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단내성지(070617)

2007617, 태능성당 13구역의 40여 교우들이 경기도 이천에 있는 어농성지로 순례를 떠나는데 거리가 가까우니 오는 길에 부근에 있는 단내성지도 들르기로 합니다.
식사준비의 번잡함을 피하기 위하여 식사는 성지의 식당에서 하기로 하였지만 그래도 준비한 간식, 과일과 음료를 버스에 옮겨 싣느라고 부산합니다.
어농성지에 도착하여 십자가의 길을 따라 기도를 하고, 11 미사를 올린 다음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신부님의 안내로 성지를 둘러보며 순교자들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이 어농성지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올렸기에 이번에는 단내성지에 대해서만 알아봅니다.
<단내성지 입구>
단내성지에 들어서니 순례자들을 태우고 온 버스들이 주차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사제관과 소성당>
성지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로 둘러 쌓인 사제관/소성당의 건물이 보이고 그 앞에는 성요셉상과 성모상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성가정 광장>
주차장 위에는 성가정광장이 조성되어 있고 그 뒤편으로는 순교자묘와 그 밑으로 성가정상, 오위성인순교비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단내성지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단천1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 김대건 신부님이 사목 활동을 했었던 곳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교우촌으로서 정 바오르와 그의 종손자 정 베드로 순교자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호영 성인과 그 누이인 이소사 아가다 성녀 그리고 조증이 성녀와 남편인 남이관 성인 등 가족 순교자와 이문우 성인 등 5인의 순교성인을 기념하는 성지이며 소성당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답니다.
<오위성인순교비>
오위성인순교비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성 이문우 요한, 성 이호영 베드로, 성녀 이소사 아가다, 성녀 조증이 바르바라, 성 남이관 세바스티아노 등 숭고한 부부사랑, 부모사랑과 자식사랑을 보여주었던 다섯분의 성인을 기리는 순교비입니다.
<순교자묘>
순교자의 묘는 정은 바오로 순교자와 그 손자, 할아버지에 대한 극진한 효심으로 순교자의 길을 택한 정 베드로 순교자의 묘소입니다.
<성가정상>
가족들이 예수님, 성모님, 요셉성인의 성가정을 본 받도록 조성한 성가정상입니다.
<야외제단>
야외제단의 모습입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상>
야외제단 위쪽에 위치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상입니다.
성인께서는 사제로 서품되신지 13개월 만에 순교하셨는데 그 짧은 사목활동기간에 이 곳에 살던 정 바오로 순교자의 집으로 여러 차례 찾아오시어 고해성사를 주시고 신앙생활을 지도하셨으며 그 때마다 사목활동을 할 수 없는 낮을 피하여 밤을 세워 걸어 다녔다고 합니다.
<대성전>
단내성지 대성전입니다.
<영성체>
성전안을 들어가 보니 미사가 거의 끝나고 영성체를 하고 있습니다.
미사는 11 있다고 했는데 많은 순례객들이 찾아와 미사를 한 번 더 올리는 모양입니다.
<십자가의 길>
숲 길을 따라 조성한 십자가의 길입니다.
아주 조용한 분위기로 묵상을 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로 보이네요.
<예수성심상>
산위로 난 길을 따라 오릅니다.
길이 가파라 중간에 계단을 설치하기도 했는데 나이 드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올라가시다가 숨이 차고 어렵다며 망설이십니다.
말동무를 해드리며 아주 천천히 모시고 올라가니 잘 올라가십니다.
언덕에 올라서니 전망이 탁 트인 곳에 우뚝 서 있는 예수성심상이 자리를 하고 있는데 이 곳이 와룡산의 정상이라고 합니다..
<동산리 전경>
예수성심상이 내려다 보고 있는 산아래 동네모습입니다.
안내문을 보니 산아래 보이는 동네가 이문우 성인의 고향인 동산리인데 성 김대건 신부가 사목활동을 하며 다니던 길이라고 합니다.
<검은바위>
예수성심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내려오다가 갈림길에서 검은바위쪽으로 향합니다.
검은바위는 정 바오르순교자와 그 가족이 박해를 피해 숨어 생활하며 기도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검은바위에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박해의 괴로움을 이겨냈던 정 바오로 순교자와 그 가족들의 성모신심을 새겨볼 수 있도록 성모동굴을 조성하여 놓았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김대건 성인의 길을 따라 성가정광장으로 돌아옵니다.
단내성지에서 만난 들꽃 입니다.
<광대수염>
<까치수염>
<창포>
<이름모름>
이름을 못 찾았는데 생긴 것은 달맞이 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바위취>
<톱풀>
<금계국>
<꿀풀>
<엉겅퀴>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