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 있는 바위글씨 화락정을 둘러봅니다.
<바위글씨 화락정>
<바위글씨 화락정>
<바위글씨 화락정>
<바위글씨 화락정>
<정자터>
<바위글씨 화락정 위치>
바위글씨 서광폭이 있는 작은 폭포의 다리를 건넌 곳에 바위글씨 화락정이 있다고 하여 수차례를 둘러보았지만 찾지 못하였습니다.
지난해인 2006년 12월 30일, 친구들과 도봉산 약속을 했는데 늦게온 친구를 기다리며 막걸리를 마시다가 산행은 접고 그 친구들에게 도봉산계곡에 흩어져 있는 바위글씨를 안내하였습니다.
<바위글씨 화락정>
바위글씨 서광폭을 둘러보고 다리를 건너 여기 어디에 바위글씨 화락정이 있다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그러자 한 친구가 저기에 있잖아 하고 알려주는데 돌아보니 바로 내 뒤에 있는 바위 중간에 새겨져 있습니다.
<바위글씨 화락정>
그렇게 잘 쓴 글씨로는 보이지 않지만 찾지 못하였던 글씨라 그런지 참 반갑습니다.
<바위글씨 화락정>
和樂亭, 참 좋은 이름입니다.
화기애애하고 편안하고 즐거움이 있는 정자......
<바위글씨 화락정>
날씨가 화창한 초여름의 어느날, 맘이 맞는 친구 몇 몇이 경치가 좋은 이 곳의 정자에 터를 잡고 술잔치를 벌려봅니다.
주거니 받거니 돌리는 술잔에 정담이 소롯이 쌓여갑니다.
주흥이 도도히 오르면 노래도 불러보고, 좀 술기운에 더울것 같으면 옷을 훌훌 벗고 서광폭 밑의 시원한 개울물에 몸을 담궈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노곤해 지면 정자 마루바닥에 편안히 누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콤한 낮잠도 자고......
말 그대로 화락정이 될 것 같습니다.
즐기는 분위기라 그런지 바위글씨 화락정도 어떤 틀에 갇혀있지 않고 자유분방합니다.
글씨체도 그렇지만 글씨의 배열을 보면 마지막 '亭'자는 앞의 '화락' 두 글자에 얽매이지 않고 한 걸음 옆으로 나와 딴청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자터>
바위글씨 화락정이 있는 곳의 앞쪽에는 바위 몇개가 자리하고 있는데 기둥자리로 보이는 구멍이 몇 개 보입니다.
아마도 이 곳에 있었던 정자의 기둥을 꽂았던 흔적으로 보이고요.
이 곳에 정자를 세우고 그 곳에 앉아서 보는 경치를 그려보니 한 그림이 됩니다.
그 정자에는 추녀에는 이름을 새긴 편액은 당연히 없을 것이고요.
정자 앞 바위에 이렇게 멋진 和樂亭이라는 문패를 달고 있는데......
<바위글씨 화락정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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