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4일, 한건산 3월 정기산행을 도봉산의 우이남능선-우이암-칼바위-신선대-산악구조대-매표소까지를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이암>
<원통사>
<보문대피소>
<우이암>
<오봉>
<상장능선>
<만장, 선인봉>
<삼각산>
<칼바위 밑 사거리에서>
<신선대 밑>
<신선대에서>
<도봉산 선인봉-산악구조대 부근에서>
<등산로>
오늘 보니 이 도봉산행을 건너뛰고 그 다음 주인 3월 12일 삼각산 산행을 먼저 올렸네요.
그래서 다시 되돌아가 3월 4일의 도봉산 산행의 기록을 찾아 늦게나마 올립니다.
<우이암>
8시 10분, 조금 이르게 모임장소인 우이동 그린파크앞에 도착하니 벌써 어르신 몇 몇 분들이 먼저 나와 계십다가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이제는 봄이라는데 영하의 날씨가 몸을 움추리게 하고요.
날씨가 차가운데도 평소보다 많은 40여분의 회원들이 참가를 했네요.
오늘의 일정중의 일부인 우이암쪽을 담아보는데 시계가 좋지 않아 뿌옇게 보입니다.
<우이암>
우이남능선을 따라 우이암으로 오르며 앞에 보이는 우이암을 땡겨봅니다.
<원통사>
우이암으로 올라가다 바위길과 원통사길로 갈라지는데, 이번에는 원통사 길을 택합니다.
양지바른 곳은 따뜻한 햇볕에 며칠전에 내렸던 눈이 다 녹았는데 음지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있고, 이쪽 원통사로 가는 길에도 군데, 군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네요.
햇볕이 잘 드는 원통사의 주변은 바람도 없고 아주 따뜻합니다.
<보문대피소>
원통사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음 우이암을 향해 오릅니다.
우이암으로 쪽으로 몇 분 올라가니 보문대피소가 맞아주네요.
<우이암>
우이암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눈이 그대로 남아있고 영하의 날씨에 얼어있어 많이 미끄럽습니다.
같이 올라가던 나이드신 어른신에게는 아이젠을 끼라고 권하고요.
우이암을 거의 올라서니 하산중인 산객 몇분을 만났는데,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았는지 엉금 엉금 기어서 내려오고 있네요.
우이암 건너편의 전망대에서 우이암을 바라보니 올라올 때의 모습과는 달리 눈이 많이 쌓여 있어 한겨울 같은 기분입니다.
<오봉>
방향을 돌려 햇볕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는 오봉의 원경을 담아봅니다.
도봉주능선 쪽으로 향하는데 그 쪽에서 넘어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이젠을 끼고 있어, 물어보니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러운 곳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상장능선>
칼바위 쪽으로 가는 도중, 주능선의 전망 좋은 곳에서 삼각산 자락에서 이어지는 상장능선의 원경을 잡아봅니다.
<만장, 선인봉>
도봉산의 암봉쪽, 만장봉과 선인봉도 쭈욱 땡겨봅니다.
저 모습은 이쪽에서만 볼 수 있는 Detail이지요.
<삼각산>
삼각산 쪽에도 잔설이 많이 남아 있어 담아보지만 시계가 좋지 않아 별로입니다.
시계가 좋았으면 멋이는 그림이 되었으련만......
<칼바위>
주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칼바위와 오봉으로 넘어가는 봉우리를 같이 담았고요.
<칼바위 밑 사거리에서>
칼바위 아래의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칼바위, 오봉, 주능선 그리고 거북샘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오늘 산행계획은 여기서 나이드신 분들은 거북샘으로 하산을 하여 뒤풀이 장소로 가도록 되었 있어, 헤어지기 전에 길동무끼리 사진을 담았는데...
사진을 담은 다음 어르신 두분과 오늘 처음 참석한 여성회원 두분께 이쪽으로 하산을 하시라고 하였더니 젊은 친구들과 길동무 하는게 더 재미가 있다며 그냥 정규코스로 가시겠다고 고집하십니다.
여성회원들에게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어르신들도 가시는데' 하면서 같이 가기로 합니다.
연세가 일흔하고도 몇 살이 되신 어르신인데도 젊은 친구들보다 앞서 성큼성큼 가시네요.
<칼바위 서쪽계단>
칼바위 안부에서 배꼽바위를 우회하여 신선대로 가는 계단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아이젠 착용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착용하라고 권하고 눈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쪽은 음지에다 눈이 쌓여 있고 군데 군데 얼어 있어 많이 미끄럽네요.
외길에서 마주 오는 사람들에게 길을 내주고 있는데 '어! 왠일이야?'하는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마주 오는 사람중에 지금은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옛 직장 선배입니다.
반가움에 수다를 떨다가 의례적인 인사 "다음에 소주한잔 합시다"를 남기고 헤어집니다.
<칼바위쪽 설경>
뜀바위 우회도로를 따라 쇠 밧줄을 따라 바위를 올라갑니다.
능선에 올라 우리가 지나왔던 칼바위 쪽을 돌아보니 잔설에 덮여 있는 산의 모습이 한풍경 하네요.
<신선대 밑>
신선대 밑에 도착, 뜀바위 쪽에서 바위를 타고 올라 갈까 하다가 눈도 많이 있고, 나이드신 분들도 있어 밑의 길로 우회하여 신선대로 향합니다.
이쪽도 눈이 녹지 않아 많이 미끄럽네요.
<신선대에서>
그런데 신선대 밑 안부에 올라서서 잠시 망설입니다.
신선대 바위길이 미끄러워 많은 사람들이 헤메고 있는데 다 올라가기는 무리인것 같고......
여기는 미끄럽고 위험하니 나이 드신분들과 여성회원 들은 먼저 저 아래 만장봉 밑의 공터에서 가서 계시라고 하고 나머지 몇 사람이 신선대에 오릅니다.
그런데 이 바위길이 꽤 미끄러워 사람들이 제대로 운신을 하지 못하여 길이 막히고 터지지 않네요.
살짝 살짝 추월하여 신선대에 오르니 찬 바람이 몰아쳐서 제법 춥습니다.
커피 한잔을 하고 사진을 담은 다음 서둘러 내려와 먼저 내려간 일행을 쫓아 가는데, 그렇게 멀리 가지 못하여 바로 따라 잡습니다.
만장봉 아래 공터에는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팀들도 휴식을 하고 있다가 모두 만납니다.
따뜻한 곳에 둘러앉아 간식과 소주 잔을 돌립니다.
<도봉산 선인봉-산악구조대 부근에서>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 내려오는데 조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성회원 한분이 무리를 했는지 무릎에 통증이 와서 제대로 걷지를 못하네요.
다른 일행을 먼저 가라고 하고, 맴버 한사람과 같이 뒤에 남아 배낭을 받아들고 스틱 두개를 주어 무릎의 충격을 줄이도록 하면서 천천히 산을 내려옵니다.
<뒤풀이>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뒤풀이가 한창입니다.
뒤풀이 하던 회원들 모두가 무릎때문에 늦게 도착한 여성회원을 우뢰와 같은 박수로 맞아줍니다.
그 여성회원이 감사의 말을 전하며 건배를 제의합니다.
'한국건설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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