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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둘러보기

국보 제1호 남대문(숭례문), 그리고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서장대.

숭례문, 우리 서민들은 남쪽에 있는 문이라고 해서쉽게 그냥남대문이라고 부릅니다.

Hard를 정리하다 보니 오래 전에 담아놓은 남대문의 사진이 몇 컷이 눈에 보여 살펴 봅니다.

2008년 2월 경에 방화로 소실되었으니벌써 3년이 된 것 같습니다.

새로 복원공사를 하고 있으니 조만간 그 자리에는 새로태어난 남대문이 다시 자리를 잡겠지만 그래도원래의 남대문 모습은 남겨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보 제1호 남대문>

사진의 날자를 보니 2004년 4월 17일 입니다.

그날 기록을 보니뚝섬에서 시민의 숲 준공기념으로 KBS의 열린 음악회가 있던 날이었고, 회사직원들이 단체로 참가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남대문 지하 수입상가에서 나왔다가음악회시간에 잠시 여유가 있어'국보 제1호 남대문'의 사진을 몇 장 담았습니다.

남대문과 이 쪽 사이의 도로에 차, 특히 버스같은 대형차가 없는 싯점을 기다렸다가 사진을 담습니다.

<국보 제1호 남대문>

대한민국 국보 제1호 남대문......

그래서 그런지 참 듬직하니 무개가 있으면서도 안정되게 균형이잡힌 정말로 잘 생긴 성문입니다.

남대문의 사진을 담기 좋은 위치에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진담기 좋은곳'이라고 알리는 표식이 있어 그 곳에서 사진을 담았습니다.

조금 땡겨서 크게 담아봅니다.

이 사진을 보면 그 사진 담을 때 내가 투덜거렸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문화재의 사진을 담기전에 항상 안내문을 먼저 보고 추후 다시 볼 수 있도록 안내문을 사진에 담아 놓곤하는데 이 국보 제1호인 남대문의 안내문은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할 장소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줌 성능이 좋은 카메라가 많이 나와 멀리서도 담을 수 있지만 그 때 고작 광학 3배의 줌으로는 저기 안내문을 담을 수가 없었고, 투덜거리기 좋아하는 내가 가만이 있을 리가 없었죠.

옆에 있던 사람들에게 '안내문을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저런 곳에 세워두어서야....' 어쩌구 하면서 투덜거렸습니다.

사진을 몇 컷 담고는 저녁식사를 한 다음 뚝섬의 행사장으로 떠났습니다.

<국보 제1호 남대문>

그리고 1년, 사진의 날자를 보니 위 사진을 담은 뒤 1년이조금 더 지난후의날자입니다.

그날 오후 이곳을 지나다 보니 남대문에 무슨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접근이 안되는 곳에 안내판을 세워 놓았다고 투덜거렸었는데, 문화재청도 같은 의견이었나 봅니다.

시민들이접근할 수 있도록차도를 한쪽으로 돌리고, 이쪽에는 잔디와 보도를 조성하여 남대문으로 통행을 할 수 있도록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민편의를 생각해 주는 것을 고마워하며 공사중이지만 사진 몇 컷을 담았습니다.

이렇게 잔디로 조경을 해 놓으니 차도가 있을 때 보다 남대문이 훨씬 잘 생겨 보입니다.


<국보 제1호 남대문>

도보로 접근이 되니 이렇게 남대문의 정면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공사로 주변이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참 보기 좋지요?

저 안으로 들어가 안내문 사진을 담으려니 공사하시는 분들이 통제를 해서 포기를 하였고요.

2008년 2월 어느날 저녁 어떤 사람이 홧김에 이 잘생긴 남대문에다 불을 질러 화풀이를 했답니다.

그 불타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안타가워 하는마음뿐이지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었지요.

그 와중에 마음에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약 남대문을 그 전 처럼 시민들이 접근을 하지 못하게 두었더라면, 두었더라면......"

그래도 문화재는 시민들이 친숙하게 접근하여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하도록 해야 되겠지요.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려준 문화재청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서장대>

남대문 접근로 공사 사진을 담고 며칠 후 수원화성의 일주 탐방을 하였습니다.

하루를 꼬박 걸어서 화성을 따라 일주를 하면서더불어주변의 향교, 행궁 등 다른 문화재도 같이 탐방을 했습니다.

수원화성을 탐방하면서 좋았던 것이시민들이 화성의 누각 등에 올라가 쉬기도 하고, 낮잠도 잘 수 있도록 개방을 해 놓은것이었습니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시원한 루마루에 앉아 쉬시는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였습니다.

위의 그림은 이 때 담았던 수원화성의 '서장대'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서장대도 그 다음해 술에 취한 누군가가 방화를 하여 타버렸습니다.

보기만 하는 문화재에서 시민들이접근 할 수도 있고, 때로는 이용도 할 수 있도록문화재로개방을하는데,

개중의 어떤 사람들은이렇게 문화재를 구박하고 있는 것이안타갑기만 합니다.

강지니의 세상돌이,

오늘은불타버린 대한민국 국보 제1호 남대문과 수원의 서장대 옛 모습을 둘러보았습니다. kangjinee...-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