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051221)-눈이 내린날

2005년 12월 21일, 전날 과음으로 좀 늦게 일어나 밖을 보니 오잉~ 눈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 며칠동안 이일 저일 때문에 산에 가지를 못했는데......

<도봉산암봉-입구 버스종점에서>

배낭을 메고 나오니 그렇게 많은 눈은 아닌데다 날씨가 맑아 금방 녹을까봐 조금 마음이 급해집니다.

도봉산입구에서 바라보니 암봉에는 기대했던 만큼 눈이 많이 묻어 있지 않네요.

<도봉산암봉-보문능선에서>

암봉을 둘러보기 위해 보문능선-주능선-칼바위-신선대-포대-만월암으로 일정을 잡아 보문능선으로 올라가는데 많지 않은 눈에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 눈맛이 별로입니다.

보문능선에서 보는 암봉쪽은 입구에서 보는것보다도 눈이 적게 묻어 있네요.

<주봉>

주봉은 머리에만 조금 눈이 묻어 있고요.

<우이암>

우이암은 옆구리에도 조금 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오봉>

주능선 전망대에서 본 오봉인데 이 역시 약간의 눈만 머리와 어깨에 얹혀 있습니다.

<상장봉>

북한산 쪽은 연무가 뿌옇게 끼어 잘 보이지 않는데 상장봉 쪽은 상태가 조금 나아 담아보았고요.

<오봉능선 사면>

칼바위에서 신선대로 향하는 하향 계단에는 그래도 눈이 많이 쌓여 있네요.

다시 계단을 올라 가면서 뒤로 돌아 오봉능선을 바라보니 음지라 그런지 사면에 눈이 많이 보입니다.

<신선대>

신선대에는 먼저 올라온 산객 몇 명이 변변치 않지만 주변의 설경을 보고 있고요.

<만자봉 옆 바위>

신선대를 지나 Y계곡으로 향합니다.

도봉암봉의 아래를 내려다 보니 그래도 그쪽에는 눈이 있는것 같고요.

암봉 옆에 붙어 있는 바위기둥을 잡아 봅니다.

<Y계곡 암릉>

Y계곡의 암릉에도 눈의 흔적만 있고......

<Y계곡 암릉>

Y계곡에서 방금 내려온 꼭대기를 담아봅니다.

눈이 조금 남아 있지만 아직 녹았다 얼지가 않아 미끄럽지는 않네요.

<신선대사면>

Y계곡의 포대쪽으로 오르다가 신선대를 바라보니 사면에는 눈이 제법 보입니다.

신선대에는 또 다른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눈꽃 소나무>

눈을 얹고 있는 소나무가 있어 담아보지만 뒤편의 배경에 덮여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도봉산암봉>

포대에 있는 전망대에서 암봉을 바라보니 그래도 이쪽에서는 눈이 많이 보입니다.

<암봉설경>

포대에서 만월암으로 가는 계단을 타고 내려오다가 암봉의 눈을 담아봅니다.

<계곡의 눈>

계단을 내려오니 이쪽 계곡에는 눈이 많이 남아 있네요.

<도봉산암봉>

만월암을 지나 도봉산장으로 내려오면서 보이는 암봉에는 눈이 조금 묻어 있는 모습이고요.

<고산앙지>

도봉계곡의 '고산앙지' 바위글씨는 눈이 살짝 덮여 글씨의 윤곽을 보이고 있습니다.

<염락정파 수사진원>

그 아래 '염락정파 수사진원'의 바위글씨에도 눈이 살짝 덮여 있습니다.

오랫만에 내린 눈에 멋있는 설경을 기대했지만......

그래도 적은 양이지만 눈이라도 내려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등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