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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수락산 (051219)

2005년 12월 29일, 늦으막 하게 수락산을 오릅니다.
벽운마을에서 바위글씨를 보고 계곡을 따라 깔닥고개-암릉-철모바위-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깔닥고개-곰바위-벽운마을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계곡얼음>
벽운마을에 도착하니 오후 2시, 앞 개울에서 바위글씨와 우우당을 둘러보고 깔닥고개로 향합니다.
앞 개울은 꽁꽁얼어 얼음냇물이 되어 있네요.
<우우당>
뒤쪽에서 보는 우우당입니다.
지붕이 낡아 기와가 벗겨졌는지 녹색의 방수포로 지붕을 가려놓았네요.
앞에서 보면 그런데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뒤에서 보니......


<깔닥고개>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오늘은 산객도 별로 보이지 않네요.
그렇게 춥지는 않은 날씨인데 깔닥고개에 올라서니 장암동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얼굴을 훑고 지나갑니다.
<바위틈길>
깔닥고개에서 철모바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암릉에 박아놓은 쇠밧줄을 잡고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시려워 장갑을 끼었고요.
암릉 중간에 있는 이 좁은 틉새길, 바닥이 얼어 상당이 미끄럽습니다.


<바위>
'독수리바위'라고 표기된 구조지점 표식이 있던데 주위를 둘러봐도 비슷한 바위가 없네요.
거기서 좀 더 위로 올라가 방금 올라온 암릉을 보고 돌아서는데 옆의 조그만 바위가 이런 모양으로 보입니다.
이 방향에서 보니 새의 머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암릉>
그 위쪽의 암릉입니다.
수락산 남쪽에서 보면 저 꼭대기에 보이는 배낭바위가 정상처럼 보이지요.


<배낭바위>
암릉을 거의 다 올라와 주변의 전망을 둘러보고 바로 옆에 있는 배낭바위를 담아봅니다.
<주봉>
올라오면서도 몇 몇 산객을 만났을 뿐인데 정상에도 사람이 없네요.
사진이나 하나 담을까 하고 커피를 한잔 하면서 누가 올라오기를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소나무>
옆에 있는 소나무를 하나 담고는 다시 깔닥고개로 내려갑니다.

<철모바위>
내려가는 길에 잔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철모바위를 담았고요.
<코끼리바위, 하강바위>
도솔봉쪽으로 보이는 코끼리바위도 담아봅니다.
그쪽에도 햇볕이 안들어서인지 잔설이 많이 보입니다.


<수락산 암릉전경>
깔닥고개를 거쳐 건너편 곰바위쪽 고지로 올라가 방금내려온 암릉을 돌아봅니다.
오르 내리는 사람들로 항상 붐비던 모습이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네요.
<수락산 전경>
그래도 군데 군데 잔설이 남아 있어 겨울임을 확인시켜주고 있고요.
홈통바위-주봉-배낭바위-코끼리바위를 같이 담아 봅니다.
곰바위에서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와 벽운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있는 노상주점(?)에서 70이 가까워 보이는 두분이 나오는데 목소리가 높은게 막걸리를 한잔씩 하신것 같네요.
날씨가 좀 풀렸지만 그래도 추운 날씨인데 노인분들이 산에 다니시는 모습을 보니 참 좋습니다.
산에서 막걸리, 좋겠지만 나이 드신 분들만 오셔서 막걸리를 드시는 것은 좀 위험해 보입니다.
<석양>
벽운마을로 내려와 수락역으로 가는데 북한산 쪽으로 넘어가는 해가 건물 사이로 보입니다.


<등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