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5일, 관악산을 가기위해 늦으막하게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서울대로 향합니다.
그런데 구름이 많이 끼인 날씨에 좀 차거운 기운까지 있습니다. 코스는 서울대 남쪽에서 산능선을 타고 기상대로 올라 팔봉능선을 타고 내려오기로 했고요.
<관악산 원경>
서울대 경내에서 관악산쪽을 바라보니 송신탑위로 구름이 걸려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였고요.
<관악산 원경>
<관악산 원경>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정상쪽을 바라보니 구름이 점점 많아집니다.
<태극기>
서울 근교의 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데 관악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 정상으로 올라가는 곳곳의 고지에 위의 그림처럼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고요.
우리가 올라가는 길은 등산지도에도 표기가 되어 있지 않는데 위의 그림은 119의 사고신고 위치인 K5 왕관바위 표지에서 조금 더 올라간 부분입니다.
<향유>
기상대를 지나치는데 향유가 빗물을 머금고 새초롬히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관악산에서>
주봉에서 기념사진을 하나 담고요.
서울대 쪽으로 내려가는 깔딱고개 너머에 자리를 잡고 술잔을 나누고 있는데 누군가 인사를 합니다.
한건산 산악회의 총무님인데 오늘 서울대 동문들의 모교방문 행사가 있어서 거기에 참석을 하였다가 짬을 내어 바로 산으로 올라왔다고 하네요.
술잔을 권했더니 뒷풀이 때문인지 손사래를 치고는 바삐 내려가네요.
위에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가 주변 사진을 담아봅니다.
<송신탑>
<기상대-연주대쪽>
시간을 보니 15시 50분, 팔봉능선을 돌아야 하는데 너무 지체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부지런히 발길을 옮깁니다.
<송신탑>
팔봉능선을 오르내리다 보니 비를 머금은 구름이 많이 걷칩니다.
봉우리가 8개라서 팔봉능선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오르내린 봉우리는 8개보다 몇 개 더 많은것 같네요.
건너편에는 아까 지나쳐온 송신탑의 건물이 눈에 들어와 한 컷 담았고요.
<일몰>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림으로 보니 해라기 보다는 달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직도 무너미 고개를 넘지 못했는데 해는 저물어 가고, 발길을 서두릅니다.
<은행잎>
해드랜턴을 끼고 내려오는데 어둠속이지만 등산로에 깔려있는 노란 은행잎이 눈에 들어오네요.
제4 야영장에서 개울건너 산허리를 질러 차를 주차시켜 놓은 곳으로 갑니다.
산행, 특히 낮이 짧을 때에는 동네산이라도 꼭 해드랜턴을 갖고 다녀야 한다는 교훈을 받은 산행이었습니다.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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