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051030)-비봉과 진흥왕순수비

2005년 10월 30일, 건설품질연구회의 가을 산행이 삼각산의 비봉에서 있었습니다..

코스는 비봉매표소-비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매표소로 정했고요.

<향료봉>

매표소를 통과하여 비봉능선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왼쪽 위로 단풍을 머금은 향로봉이 보입니다.

<수리봉>

왼쪽의 탕춘매표소능선 너머로는 수리봉이 암봉이 눈에 들어오고요.

<비봉>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상명대학교로 가는 이정목이 나와 나와 따라가보니 집터로 보이는 공간이 나오고 뒤 계단위에는 샘물이 있습니다.

아마도 무슨 절터였던 장소인가 봅니다.

약수 뒤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니 오늘의 행선지인 비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단풍>

불에 붙은 둣한 단풍은 아니지만 여기 저기 단풍이 들은 모습이 보입니다.

<곰바위?>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 능선으로 향하는데 왼쪽 큰 바위에 곰 한마리가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비봉 서쪽길>

능선에 올라 비봉으로 향하니 비봉의 서쪽으로 오르는 바위길이 지체가 되고 있습니다.

두번째 사람이 붙어 있는 곳이 보기에는 쉬운것 같은데 처음 가는 사람은 조금 어려워 하네요.

<비봉에서>

진흥왕순수비가 있던 곳을 알리는 유지(遺址)비 옆에 서서 사진을 하나 담고요.

<실물 진흥왕 순수비>

진흥왕순수비는 심각하게 훼손이 되어 이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중앙국립박물관에 보관중입니다.

위의 그림은 지난 11월 15일, 용산의 중앙국립박물관에서 담은 진짜 진흥왕순수비의 모습입니다.

<사모바위>

저만큼의 거리에 사모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코뿔소?>

비봉에서 내려오는데 앞에 코뿔소 한마리가 버티고 있네요.

<사모바위>

승가봉을 넘어 사모바위에 도착을 합니다.

헬기장에 둘러앉아 간식과 술잔을 돌리는데 소수, 막걸리, 스카치 그리고 "Nep Moi"까지 있네요.

이거 월남의 쌀술인데 40~50도 정도 되는 독한 술입니다.

숭늉이나 둥굴레차와 비슷한 향이 나서 자주 마셨는데 정제가 덜 되어서 그런지 많이 마셨더니 눈의 흰자부위 실핏줄이 터지는 경험이 있지만 한 두잔이야......

<승가사 산문>

행장을 수습하고 하산길에 승가사를 잠시 둘러봅니다.

<승가사 경내>

이 절은 조선 세조 때에 동불암, 서진관, 남삼막과 함께 왕가의 복을 비는 원찰로 북승가로 지정된 사찰이라는데 몇 년전 부터 불사를 크게 일으킨 모양인데 너무 돈으로 치장한 느낌이 납니다.

이왕에 돈을 들일거라면 장인의 손길로 깍은 석물을 했으면 좋으련만 모두 기계로 깍은 석물이라.....

<감나무>

구기매표소에서 조금 내려온 곳에 위치한 두부집에서 뒤풀이를 합니다.

오색두부, 도토리묵, 수육, 전골 등 여러 음식을 시켰는데 음식이 많이 남네요.

산행 후에 배가 불러서 남긴것은 아닐텐데 그 집 사장님께서 이걸 보고 개선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래 대로변에 있는 '할머니두부집'에서는 음식을 남긴적이 없었는데......

<청계천 시원>

두부집에서의 아쉬움이 남아 뒷풀이를 마치고 몇 몇이 모여 청계천으로 갑니다.

<청계천 분수>

새로 개통한 휴일의 청계천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네요.

<청계천 폭포>

시원한 물 커튼을 담고서 주위를 둘러보니 저쪽에 낙지집이 눈에 들어오네요.

매운 낙지볶음에 조개탕을 곁들인 소주로 두부집에서 미진했던 뒤풀이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