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집 사람이 바쁘게 이것 저것 챙기기면서 출타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한참 비워둔 공주 옥룡동집에 가는날인데금산을 먼저 들리자고 합니다.
홍삼 만들 인삼을 매년 풍기에 있는 단골집에서 인삼을 시켰는데.....
금산이 공주에서 멀지 않으니 직접 갈 모양이네요.
인삼을 싫어하니까홍삼을 만들어 주는데 이것도 잘 먹어지지는 않습니다만집사람이 만들어 주니까 먹을 수 밖에......
<금산>
내려가는길,이른 아침부터 설치시던 집사람은 바로 꿈나라로 빠져 듭니다.
서두른 덕분에 도로는 밀리지 않고 제법 이른 시간에 금산에 도착을 했고요.
그런데 장날이라는 금산 거리의표정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을씨년스럽기만 하네요.
요즘에 오일장이라는게 별 의미가 없는 모양입니다.
<삼태기, 키...>
거리를 따라 한바퀴 둘러봅니다.
한 켠에 삼태기 등 볏짚으로 만든 생활용품들이 나와 있고 그 옆에는 키도 놓여 있습니다.
어렸을 때 늘 보았던물건들이라 이렇게 만나니반갑습니다.
<영지버섯>
더 발길을 옮기는 바닥에 영지버섯을 몇 무더기가놓여 있는데파는 분은 잠시 자리를 비웠나 보이지 않네요.
그런데 며칠 전 영지버섯의 효능이없다나기사를보았는데......잘 팔릴지 걱정이 됩니다.
<인삼 판매장>
몇 군데 인삼 판매장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를골라 들어갑니다.
천천히 한 바퀴를 돌며 이것 저것 물어보더니, 또 한 바퀴를 돌고, 또 돌고......
바로 사가지고 가면 될 걸......
<손길>
손님이 만지고 간인삼이 흐트러 졌는지 다시 정리하는 할머니의 손,손주녀석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손길이떠오릅니다.
<흥정>
구매자와 한 참을 흥정하더니 거래가 된 모양입니다.
<인삼>
잘 키운 인삼이잘 생긴 몸매를 자랑하며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경을 하고 있는데 언듯 들리는 소리.
'이거중국산은 아니지요?'
인삼의 고장,금산에 와서 이거이 뭔 소리여 하는데......
'소금도 중국산을 들여와 염전에 풀어 놓았다 다시 담으면 국산이라는디~'
한발 물러 세상보기...... 인삼의 고장 금산이었습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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