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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월출산의 들꽃 (050723)

2005년 7월 23일, 월출산에서 만난 들꽃입니다.
<등골나물>
구정봉에서 마애여래좌상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니 하얀색의 등골나물이 마악 꽃술을 터트리고 있고,

<향등골나물?>
조금 떨어진 곳에 붉은색의 꽃도 있는데 아마도 향등골나물이려니 했는데 도감을 찾아보니 잎자루의 모양이 조금 다르네요.
그래도 향등골나물이 가장 비슷하여 그렇게 이름을 붙입니다.
향기가 많이 난다는데 꽃들 대부분이 향이 나지 않는지?


<까치수염>
한물지난 까치수염이 여기 저기 눈에 들어옵니다.


<노각나무>
등산길 곳곳에 떨어져 있는 흰색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가 특산지인 노각나무라고 하는데 영문표기는 Korean mountain camellia라네요.
꽃이 예쁘고 수피가 벗겨져서 적황색의 얼룩무늬가 아름다운 나무로 그 모양이 백로의 다리를 닮아서 노각나무라고 한다는데 상상력이 부족해서인지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조금 일찍 왔으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는 꽃을 담아 봅니다.


<노루오줌>
꽃의 아래쪽이 누렇게 변한것이 이녀석도 한물이 지난 모양이네요.


<누리장나무>
누리장 나무의 꽃잎과 꽃술은 보이지 않네요.


<달개비>
파란색의 위꽃잎 두 장, 반투명 막질의 아래꽃잎 한 장, 노란 꽃술 등의 색 대비와 그리고 거기에 조형미까지...


<꿩의다리-돈잎?>


<꿩의다리-은꿩?>
제비꽃, 양지꽃, 싸리꽃, 꿩의다리 등 종류가 많은 꽃들은 참 이름을 붙여주기가 어렵네요.
그렇다고 무명은 좀 그렇고 해서 도감에 있는 꽃, 잎새와 가장 닮았다고 생각되는 이름을 붙입니다.


<돌양지꽃>
양지꽃, 원색의 노랑색이지만 초록의 잎사귀와 참 잘어울립니다.


<며느리밥풀>
공해가 없어서인지 며느리밥풀의 입술 색과 밥풀의 색이 아주 선명합니다.


<바위채송화>
이제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데... 조금 철이 늦은 것 같습니다.


<산딸기>
산딸기도 요염하게 화장을 하였고요.


<산수국>
중성화의 잎이 4개인 산수국입니다.
아직 꽃잎의 색은 흰색이고요.

<수국>
국보 144호인 마애여래좌상 밑에 수국이 몇송이가 소담스럽게 피어있는데 아주 정결해 보입니다.


<원추리>
여기 저기 원추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불린다는데 이런 꽃들을 보면서 속세의 일을 잠시 잊게 되는 모양입니다.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붉은 털처럼 보이는 꽃을 만개하고 있습니다.


<패랭이>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는 억새밭에서 패랭이 몇송이를 만납니다.
실제의 꽃잎은 아주 화사한 색이었는데 노출을 잘못하여 이런 색으로 나왔네요.


<하늘말나리>
하늘말나리가 오만하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째려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