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9일, 어제 저녁 늦도록 여러 종류의 술을 마셨는데도 평소와 같이 일찍 눈을 떳는데....
<만물상코스>
<계곡입구에서 보이는 원경>
<귀면암>
<삼선암>
<천선대원경>
<절부암>
<칠층암>
<전망대 밑>
<천선대>
<계곡의 산능선>
<망양대>
<2망양대 밑 바위봉우리>
<기념사진>
공기 맑은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아침식사 후 일행은 버스 두대에 분승하여 만상정으로 출발합니다.
<만물상코스>
'박조장'이 안내를 하기도 전에 일행중 입담 좋은 친구가 마이크를 잡고 일행을 웃기기 시작하는데 박조장도 안내를 포기하고 같이 배꼽을 잡고 버스는 일흔 일곱 굽이 산길을 30여분 힘들게 올라갑니다.
그런데 왼쪽으로 보이는 관음봉 능선의 꼭대기에서 아래까지 이어지는 폭포 등의 경치가 죽여줍니다.
일흔일곱 굽이를 차로 올라가지 말고 걸어서 올라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계곡입구에서 보이는 원경>
만상정 주차장은 벌써 차들이 버스들이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는데 이번에 들어온 관광객 1200여명의 대부분이 만물상코스에 몰려 있는것 같습니다.
너무 복잡하여 한참을 기다리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계곡을 들어서니 하늘로 솟아 있는 기암이 앞에 보이고 조금 더 들어가자 계곡 안쪽 멀리로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심상찮아 땡겨봅니다.
<귀면암>
몇 분을 걷자 우측에 귀면암 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귀면암은 모양이 기이하고 험상궂으며, 심술이 사납고 귀신같이 생겼다하여 귀면암이라 불리게 되었다는데 북측이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했답니다.
한참을 바라보았지만 귀신 아니면 도께비 얼굴이 연상되지 않는것은 상상력이 빈곤한 탓인지?
<삼선암>
귀면암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 삼선암을 담는데 이것도 천연기념물리라고요.
<천선대원경>
계곡으로 올라가면서 앞쪽 멀리 봉우리가 보이길레 길가에 서있는 북측 요원에게 저게 뭐냐고 물으니 천선봉이라는데 올라가는 계단은 벌써 사람들로 지체가 되는 모습입니다.
<절부암>
몸을 뒤로 돌려 왼쪽으로 보이는 절부암을 담아 보는데 역광이라 좀 그렇습니다.
노출을 어둡게 해서 억지로 담아봅니다.
옛날 어떤 나무꾼이 선녀를 만나기 위해 바위를 올라가면서 도끼로 찍었다는 절부암이라는데 이 바위를 자세히 보면 곰, 도마뱀, 두더쥐 등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다는데 상상력이 부족해서......
<칠층암>
그 옆, 계곡을 건너 마주 보고 있는 저 바위가 칠층암이라는데......
뭐가 특이해서 이름을 붙여 관리하는지 궁금합니다.
뒤에 들으니 이 산의 바위는 수직으로 절리가 되었는데 저 바위는 횡으로 7단의 절리가 되었다나요.
<전망대 밑>
망양대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천선대로 방향을 잡아 오르니 철제 계단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체가 되고 있고 안내원 한사람이 올라가면 사람이 많아 사진을 못 찍으니 옆에 있는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가랍니다.
옆의 전망대로 옮겨 주변 사진을 담습니다.
<운해>
해금강 쪽을 바라보니 운해가 끼어 있고 산 봉우리가 한개가 그 위에 떠 있어 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천선대>
천선대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지체가 되고 있고......
길이 외길이라 한 사람만 지체를 해도 전체가 밀리게 되는 모양이고 1200여명의 관광객을 한 코스에 풀어 놨으니 그럴 수 밖에......
그래, 어차피 구경하러 왔으니 여유를 갖고 보자고 마음을 먹고 주변을 둘러 봅니다.
<괴암들>
<괴암들>
건너편 능선을 보니 바위들의 형상이 재미납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저걸 보면서 저건 무슨바위고 저건 뭐고 이름을 붙였을텐데.....
그럭 저럭 주변을 구경하며 사람 물결의 흐름에 따라 섰다가 몇 걸음씩 옮겼다가 하다보니 천선대 정상에 올라오고...
그럼 땅문은? 생각하니 머리를 덮고 있던 바위를 무너지지 말라고 콘크리트로 고여놓은 곳이 있었는ㄴ데 아마도 그 곳이 땅문이었나 봅니다.
<만물상>
천선대에 오르니 여기도 사람이 많아 주체하기가 어렵고 기념 사진 하나 담기가 어렵습니다.
저 아래 안내원의 말대로 주변 구경도 제대로 하기 어려워 건너편 만물상의 사진을 몇 컷 담고 서둘러 산을 합니다.
미리 검색을 해보니 만물상은 천주봉(1263m)·무애봉·우의봉·천진봉·천녀봉(옥녀봉) 다섯 봉우리로 이뤄진 오봉산과 세지봉(1042m), 두 산의 바위능선이 이룬 기암들을 가리킨다는데 어디가 어디지도 제대로 모르고 안내하는 사람도 없으니......쩝~!
<하늘문>
<하늘문>
하산을 하다보니 금강제일문이라는 하늘문이 나옵니다.
아무리 밀려도 사진 한 장은 담아야......
하늘문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니 지팡이 집고 올라온 노인네가 이 약수를 마시고는 회춘을 해서 지팡이를 잊어버리고 내려 갔다는 망장천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어 그냥 발길을 옮깁니다.
<계곡의 산능선>
안심대에서 발길을 망양대 쪽으로 돌립니다.
길이 막혀 너무 지체를 하다보니 박조장과 약속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안심대에서 망양대 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지금 내려가도 어차피 사람들로 길이 막혀 늦기는 마찬가지 일거고요.
다리를 건너는데 우측 계곡 너머로 보이는 돌산의 능선이 한 풍경 합니다.
<망양대>
망양대로 올라가는 길도 경사가 급하다 보니 군데 군데 계단을 설치 했는데 일방 통행이고 여기도 지체가 됩니다.
이럭 저럭 올라가다보니 제1망양대 밑에는 앵초가 군락을 이뤄서 피어 있습니다.
<2망양대 밑 바위봉우리>
제1 망양대를 거쳐 제2 망양대에 오르니 약속시간 40분 전, 멀리보이는 비로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담고 난간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바위봉우리 한무더기가 솟아있어 서둘러 담고 하산을 합니다.
제3망양대에서 오봉과 해금강쪽을 관망하는게 절경이라는데 못 보고 내려오는데 많이 서운합니다.
그나마 바다쪽에는 구름이 많이 끼어서 보이지 않고 오봉도 연무로 그렇게 좋지 못했다는 사람들의 얘기로 위안을 삼았고요.
내려오는 길은 다행이 올라올 때처럼 길이 심하게 막히지 않아 조금 속도를 붙일 수 있어 약속시간에 늦지는 않았는데......
몇몇 사람들이 늦어 어차피 30여분 지체가 되었고 그 시간이면 충분히 제3망양대도 갔다 올 수 있었으련만......
내려와 온정각에서 식사를 하고 온천 사우나를 한 다음 선물 몇 개를 고르고 남쪽으로 내려오는 버스에 탑승을 합니다.
그런데 단체 기념사진을 못 찍었다고......
<기념사진>
기념사진의 앞에 항상 펴 놓던 우리 모임의 현수막이 없습니다.
"한국"이라는 단어가 들어 갔다고 북측 입국관리소에서 압류, 보관을 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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