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돌이와 들꽃 일지

도봉산 (050503) 만월암-포대-신선대-마당바위

2005년 5월 3일, 불편한 무릎의 상태를 확인할겸 도봉산에 오릅니다.
날씨는 벌서 초여름의 날씨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발걸음을 옮기며 상태를 확인하는데 무릎과 무릎 뒤쪽에 통증이 있네요.
참을만 하기에 매표소를 통과하여 만월암-포대-신선대-마당바위-성도원으로 코스를 정하고요.

<물레방아>
도봉서원 앞 침류대 안내표지판에서 개울로 들어갑니다.
매표소 부근에 있는 '도봉동문' 안내판에 보면 도봉서원 건너편 바위에 우암의 시를 새겨놓은 암각문이 있다고 되어 있어 찾아 봤지만 지난번에 본 '광풍제월'과 사람이름을 새겨놓은것 몇 개 뿐이네요.
누군가가 개울에 걸어놓은 물레방아가 어릴 때의 물장난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홈바위>
그 옆에는 홈이 파인 바위가 있는데 누군가 거기에다 불을 피운 흔적이 보이구요.


<샘>
바위를 옮겨 다니면서 암각문을 찿다 보니 바위틈에 누군가 있습니다.
바위 안쪽에 있는 샘에서 물을 받고 있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샘인가 봅니다.


<바위>
도봉산장 삼거리에서 만월암으로 올라가다 보니 길 옆에 보기 균열이 있는 바위가 있습니다.
꽃을 담아가면서 만월암으로 올라 가다보니 길을 잘못 들었는지 만월암을 지나 산신각을 만나네요.
좌측으로 길을 잡아 계단을 밟고 올라갑니다.

<자운봉>
포대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려니 무릎의 통증이 심해집니다.
잠시 멈춰서 건너편의 자운봉으로 보이는 암봉을 담아 봅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노랑제비꽃, 진달래 등이 만발해 있는데 고도를 재어보니 약 650m정도인것 같네요.
자운봉, 만장봉 등 암봉의 여기 저기에도 진달래가 만발해 있습니다.
<Y계곡>
포대에서 잠시 쉰 다음에 Y계곡을 건넙니다.
요즘에는 평일에도 근교의 산에은 많은 산객들이 찿고 있는데......
<Y계곡 꼭대기의 바위>
계곡을 건너 꼭대기에 올라오니 바위에 소담스런 진달래가 활쫙 피어있습니다.

<청설모>
신선대로 넘어오기 전에 전망좋은 곳에 앉아 진달래가 군대군대 피어 있는 자운봉, 만장봉을 바라보며 커피와 간식을 하는데 손님이 찾아 왔네요.
청설모 한마리가 같이 먹자고 앞에와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빵을 한쪽 떼어서 발아래에 놓았더니 조심스럽게 다가와 얼른 집더니 저만큼 떨어진 곳에 앉아 맛있게 먹습니다.
<신선대에서>
신선대로 넘어와 옆에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하여 하나 담고요.


<선인봉>
마당바위 위쪽, 도봉산의 암봉이 한눈에 보이는 장소에서 암봉의 사진을 몇 컷 담았구요.
나무가지만 있던 겨울에 비해 신록 가운데 솟아 있는 그림이 풍성해 보입니다.


<주봉>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주봉도 담아보구요.
마당바위 아래 샘터로 목을 축이로 갔더니 누군가 큰 생수통 두개에 물을 담고 있습니다.
그 샘은 물도 별로 없는 곳인데......
여러 사람을 위해 담아가는 것은 삼가하고 목이나 시원하게 축이고 갔으면 어떨까 하네요.
물담기를 기다려 바닥에 겨우 고여있는 물로 목을 축인다음 성도원 쪽 길로 하산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