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27일...
<등산로>
날씨가 화사하여...행장을 챙기어 수락산으로 오릅니다.
항상 그랫듯이 깔닥고개에서 암릉을 우회하여 슬라브를 오르고 나니 그쪽 산길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눈길을 담을려고 사진기를 꺼내보니... 메모리가 끼어 있지 않습니다.
reader에 꽂아 두고 그냥 사진기만 갖고 온 모양이네요.
주봉에 오르니 많은 사람이 붐비고 있고...
주봉에서 기차바위쪽으로 하산을 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미끄럽네요.
아이젠을 끼고 기차바위쪽으로 가다가 동행하는 분의 권유로 중간에 석림사 쪽으로 방향을 꺽습니다.
중간 능선을 타고 내려오며 보니 기차바위쪽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구요.
능선을 내려와 깔닥고개로 갈라지는 부분에 오니 남자 한분이 주저 앉아 있습니다.
물어보니 발목이 돌아 갔다구요.
앞서 일행이 갔는데 전화 배터리가 없어 연락이 안된답니다.
내 전화기로 시도를 하는데... 01x는 통화가 되지 않는데 뒤에 오던 아주머니의 전화는 잘터지네요.
119로 조난 신고를 하고 또 일행들에게도 연락을 하고 내려 옵니다.
석림사에 도착하여 한바귀 돌아보고...
노강서원과 궤산정도 돌아 보고 장암역으로 나옵니다.
다음에 사진기를 갖고 와서 노강서원, 궤산정과 청풍정유지를 담기로 합니다.
단 석림사는 제외하고요.
서울 근교의 산에 다니면서 일부러 근처에 있는 암자나 사찰을 둘러보곤 하는데...
중국, 베트남 등의 사찰이 생각나게 합니다.
멀리서 보면 아주 웅장하고 장식을 많이 하였는데 가까이 와보면...
조그만 암자라도 돈냄새 보다는 부처님을 모시는 곳에 어울리는 집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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