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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광양백운산 (050304~05)

2005년 3월 4일~5일.
건설산악회의 시산제 및 3월 정기산행을 광양의 백운산으로 1박2일 일정으로 아침일찍 출발합니다.
산행일정은 광양에 도착, 중식후에 진틀-신선대-상봉-삼거리-광양제철연수원으로 하산, 시산제를 지내고 고로쇠축제 참관을 한 다음 저녁모임을 하고 영빈관 투숙하고,
다음날, 3월5일, 광양제철을 방문, 견학 후 중식을 하고 귀경하는 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등산로입구>
일기예보에는 동해안 쪽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렸지만 광양쪽에는 특별한 보도가 없습니다.
차도 잘 빠져 예정시간에 광양에 도착을 하였고 마중나온 광양제철 직웓들과 합류하여 맛갈난 산채정식으로 점심을 한 후에 진틀로 옮겨 산행을 시작합니다.


<백운산 원경>
점심을 하는 동안 구름이 끼어 눈발이 날리더니 진틀에서 산행을 하면서 날씨가 쾌청합니다.
백운산 능선의 왼쪽으로 보이는 큰 바위가 신선대이고 오른쪽의 봉우리가 정상인 상봉이랍니다.


<고로쇠 채취>
백운산을 오르는 곳곳의 고로쇠나무에는 호스를 심어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이 눈에 뜨입니다.
옛날 도선국사가 이곳에서 득도를 하였으나 무릎이 펴지지 않아 나무가지를 잡고 일어섰는데 부러진 가지에서 물이 나와 이를 마시고 무릎이 펴지고 원기가 회복되어 뼈에 이로운 물이라 '골리수'라 했던것이 고로쇠의 유래가 되었다구요.


<진틀삼거리>
독일 가문비 나무숲을 지나 진틀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바로 정상인 상봉이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신선대로 가게 됩니다.
좌측을 택하여 신선대로 향합니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나무라는데...
캐나다 등에서 특산품으로 전세계에 수출하는 메이플시럽이 바로 단풍나무 수액을 농축하여 만든것인데 우리는 이를 음료수로 마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죽>
진틀삼거리에서 신선대로 가는 능선에 오르니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신선대>
신선대 밑에 도착하여 잠시 상봉 쪽 능선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함박눈>
신선대를 지나자 눈발이 커지면서 함박눈으로 변합니다.
막 내린 눈에 길은 미끄럽고요.


<정상>
뿌연 눈발사이로 정상이 보입니다.
선발팀이 상봉에 올라 하산을 하고 있구요.


<백운산 정상>
백운산 정상에 올라가니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내려갈 차례를 기다리며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바위가 미끄러워 줄을 잡고 내려가느라 시간이 지체 되는것 같네요.
정상에서 내려와 능선을 타고 남행을 하는데 억불봉과 진틀삼거리로 갈라지는 곳에 광양제철 직원이 기다리고 있다가 악천후로 일정을 변경하여 진틀삼거리로 바로 내려가라고 안내를 합니다.
진틀삼거리로 내려오니 내리던 눈도 그치고 바람도 약해졌지만 여전히 춥구요.
배낭에서 간식과 술을 꺼내 몇 순배 돌리구서야 얼었던 몸이 풀립니다



<시산제>
광양시에서 고로쇠 축제를 하려고 준비해 놓은 장소에서 우리가 먼저 시산제를 합니다.
산악인선서, 묵념, 축문낭독과 무사고 기원을 위한 재배 또는 기도를 드리고 준비한 음식도 나누고요.
광양시의 고로쇠 축제는 3월 5일로 되어 있네요.
시산제를 마친 후 유명하다는 광양불갈비 집으로 장소를 옮겨 뒤풀이를 합니다.


<등산로>
광양제철 영빈관에서 하루 저녁을 지내고 다음날 5일 아침에 광양제철을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다시 서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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