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4일..
<녹야원 입구>
<본당>
<범종>
<부봉제>
<포대능선>
<다락능선>
<두꺼비 바위>
<등산로>
화창한 날씨에 도봉산으로 향합니다.
매표소를 지나면서 오늘은 녹야원을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녹야원-사슴이 뛰어노는 정원이라는 의미 같은데...
<녹야원 입구>
또한 녹야원(鹿野苑)의 苑이란 글자는 궁궐의 정원에 사용하는 한자이기 때문에 왜 사찰에 이런 이름을 붙였나 하고 궁궁해 했는데 검색을 하니 바로 궁금증은 풀렸지만 한편으론 무식함이 부끄러워집니다. 불교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내용인데...
인도 불교유적. 선인주처녹야원(仙人住處鹿野苑)이라고 하는데, <신도들이 모이고 사슴이 방목되어 있는 원림(園林)>이라는 뜻이다. 현재는 인도의 성지(聖地) 바라나시의 동북쪽 10㎞ 지점의 사르나트에 해당되며, 석가가 득도(得道)한 후 최초로 설법한 장소로서, 불교 4대성지(聖地)의 하나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BC 3세기에 아소카왕이 세운 돌기둥이 발견되었는데, 그 주두(柱頭)인 4마리의 사자상(獅子像)은 인도의 국장(國章), 대좌(臺座)의 법륜(法輪)은 국기(國旗)로서 사용되고 있다. 그 밖에 지름 28m의 다메크탑(6세기)과 아소카왕에 의하여 건조된 다르마라지카탑의 유적이 있으며, 박물관에는 출토된 유품이 진열되어 있다.
<본당>
경내에 들어서니 누렁이 한마리가 몇 번 짖고 계속 으르렁 거리며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우리나라 전통의소박한 팔작지붕 기와집 한채가 서있는데 아마도 본당인것 같구요.
처마에 빗물받이 함석을 붙여 놓았는데 나무기둥을 세워서 그런지 그렇게 눈에 거슬리지는 않네요.
한 가운데 붙어 있는 현판에는 달필로 석자가 씌여 있는데 대충 추측만 할 뿐 알아보지 못하겠습니다.
그 아래에 요사채로 보이는 집에 아주머니 한 분이 계시는데 여쭤보기가 그러네요.
<범종>
그 옆에 겨우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지붕을 씌운 동종이 매달려 있는데 울리기는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래전에 종교기관에서 내는 소리가 공해라고 해서 종을 치는 것이 금지가 된 것으로 기억 되는데...
사찰의 범종소리, 성당과 예배당의 종소리...어렸을때의 잔잔한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소리들입니다. 종교기관이 경쟁적으로 확성기까지 동원하여 울리는 바람에 공해가 된 것 같아서...
지금도 동남아, 중동에 가면 기도시간에 울리는 코란의 독경소리는 이교도인 우리에게도 어떤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조촐하지만 사찰의 엄숙함이 배여 있는것 같아 아주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녹야원을 나와서 바로옆 부봉제의 부속으로 보이는 대문이 양쪽으로 담장을 느리고 있습니다.
자세히 뜯어보니 아주 잘 생긴 건축물로 안에 있는 부봉제와는 또 다른 느낌이구요.
<부봉제>
지붕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기와도 많이 낡았고 유리창은 여기저기 파손이 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양식은 우리의 것보다는 일본냄새가 많이 풍기는 것 같구요.
저 쪽 끝에 누마루가 있는것을 보면 풍류 꽤나 알던 사람이 살던 집 같네요.
누구의 소유인지는 모르지만 어차피 공원안의 건물이면 잘 정리좀 해서 보존을 했으면 싶습니다.
부봉제란 이름도 공원과 잘 어울리는 이름같구요.
<포대능선>
다락능선에 오르니 건녀편의 포대능선이 눈에 꽉 차게 들어옵니다.
능선아래에 망월사도 보이구요.
<다락능선>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멋있는 산이지요.
내친김에 오늘은 망월사쪽으로 길을 잡아 망월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포대능선을 타고 사패산쪽으로 가다가 산불감시소에서 헬기장으로 내려와 망월사로 접어 듭니다.
망월사를 나와 원도봉계곡을 따라 회룡역쪽으로 하산을 하는데 좌측계곡쪽에 바위사이에 또 다른 바위가 뚜껑처럼 덮여 동굴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꺼비 바위>
조금더 내려오니 좌측계곡 위 쪽으로 두꺼비를 닮은 바위가 버티고 있구요.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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