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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도봉산031003-구조헬기

03년10월3일...

개천절... 게으름을 피우며 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납니다.

TV를 보고 있으려니좀이 쑤셔오고...

늦었지만 짐을 챙겨 지하철을 타고집을 나섭니다.

여느때와 같이 도봉산역에 내려 발걸음을 바삐 신선대로오릅니다.

하늘은 티한점 없이 맑아탁한 내눈을 맑고 시원하게 닦아 주는것같구요.

늦었지만 산으로 올라온것이 아주 잘한것 같네요.

마당바위의 오른쪽으로 발길을옮기니도봉산 주요 봉오리들이한눈에 들어옵니다.


<도봉산 전경>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뜀바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렇게 보고 있노라면도봉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감탄을 보냅니다.

신선대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다음 바로 Y계곡을 넘어 포대로 넘어가는데 헬기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헬기구조작업>

신선대 위쪽으로 보이는것이 아마도 뜀바위쪽에서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10여분 동안 선회하고 멈춰서고 하더니 겨우 구조를 했는지 헬기의 앞머리를 숙여 바쁘게 날아가네요.

가끔 이렇게 사고모습을 보지만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서울근교지만 암릉 및 바위는 그렇게 만만한게 아닌데 가끔 객기를 부리는...

포대쪽에서 보는 도봉의 모습을 사진기에 몇컷담습니다.


<포대쪽에서 보는 만장, 자운봉>

한 사람이 자운봉에 올라가 있고 이쪽 바위에앉아있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포대능선으로 갈까 잠시 망서리다가 다락능선으로 방향을 정하는데...

산에 오른 시간이 늦기도했지만산행을 일찍 접고픈 생각이 듭니다.

다락능선쪽으로 내려와 한눈에 보이는 도봉의 암봉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다락능선에서 보는 도봉산>

다락능선쪽에서 보는 도봉산은 그 나름대로 중후한 멋이 있습니다.

물론 포대쪽,마당바위쪽, 보문능선쪽, 도봉주능선, 오봉쪽어느쪽에서 보더라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 정말 멋진 산이구요.

가끔씩 뒤돌아 보면서 천천히 도봉산역쪽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오늘 산행을 접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