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9월 30일...
9월도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사실 마지막 날이라는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것인데 왜그런지 그날만 되면 어떤 의미가 부여됩니다.
산행준비를 하고 도봉산역에 내려 도봉산을 둘러 봅니다.
<도봉산>
가까이 가서 보는 모습도 그렇지만 멀리서 보는 도봉산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정말 멋이 있습니다.
물론 북한산도 그렇구요.
도봉산장에서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로 오르는 길에서 보이는선인봉이오늘따라 더 멋있어 보입니다.
<선인봉>
신선대에 오르니 시원한바람이 흠뻑젖은 땀을 식혀주는데 기분이 상쾌합니다.
여기에 오면 항상 그렇듯이 주위를 둘러보느라면 시간 가는줄 모르네요.
사진을 하나 담고 몸을 일르킵니다.
<신선대에서>
Y계곡을 지나 포대능선으로 들어서면서 주변을 살핍니다.
한참을 지나서야산부추가 눈에 들어옵니다.
<산부추>
이 꽃을 보고 있으면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톡~톡~ 들리는것 같습니다.
조금더 가니 깨잎오리방풀이 눈에 들어오구요.
<깨잎오리방풀>
회룡계곡의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접어 드는데... 회룡사 근처에 석잠풀이 눈이 띕니다.
<석잠풀>
꽃이 하도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카메라에 담았구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는데꽃 접사를 하고나면 땀이 엄청납니다.
아마도 신경을 그쪽으로 몰아서 그런건지...
회룡사를 지나쳐 내려오는데 계곡의 바위가 하얗게 맨 갗을 들어낸 가운대로 맑은 물이흘러서 한 그림합니다.
<바위에 고인 물 웅덩이>
그 아래로 작지만 나름대로 폭포를 이루어 구색을 갖추었구요.
<소 폭포>
길을 따라 내려오니 민가가 보이는데 그 집 건너편 언덕에 뭔가 눈에 들어옵니다.
낮은 언덕을 올라보니 이거이... 천남성이 딱 버티고 있네요.
<천남성>
큰 길가에서 눈에 띄는 곳에 천남성이 있다는 것이...
천남성 부근이 둥그렇고 낮은 듯이 보이는데 아마도 저쪽 민가에 사시는 분들이 가꾸는것 같네요.
한참을 그렇게 천남성하고 놀다가 몸을 일으켜 회룡사역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렇게 산을 오를수 있다는 조그마한 행복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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