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은 좀 끼었지만 맑고 신선한 공기에 기분이 상쾌하다.
마님과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여기저기를 오랜만에 둘러본다.
내린 커피를 마당으로 갖고 나와 탁자에 앉아 FM을 들으며 마시는 커피를 마신다.
노래도 좋고 커피도 좋지만 여유스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
마당에 풀도 좀 뽑고 가을 꽃도 둘러본다.
담장 밑에는 석산이 모여 있는데 마당에는 한 두 개씩 외톨이도 보인다.
꽃범의 꼬리는 거의 끝물을 보이고 보라색 으아리도 보인다.
철 모르는 노란 장미와 풍접초가 한 송이씩 피어있고, 꿩의비름이 활짝 피었다.
수도가 항아리 뚜껑에 담아 놓은 물 아카시아도 예쁜 노란 꽃 두 개를 달고 있고...
시청에 들러 도로확장 범위를 확인하고 돌아와 감을 따고는 감나무 모양을 잡으며 전지를 해준다.
감이 몇 개 보아지 않았는데 그래도 따 놓으니 한 바구니다.
홍시가 된 몇 개는 차탁에 올려 놓으니 나름 어울린다.
색소폰 연습을 하다보니 벌써 뉘엿해져 숯불을 피워 화로구이를 하는데 마님도 좋아한다.
화로구이 소맥을 마시며 녹음 해 놓은 색소폰 연습곡을 들으며 자아도취되어 가을밤을 보낸다.
kangjinee의 주말보내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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