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동문明月洞門.
방학동에 있는 정의공주 묘에서 방학로를 따라 우이동 그린파크로 넘어 가는 나지막한 고갯길을 올라가다 우측으로 보면 길가에 ‘별장가든’이라는 간판이 세로로 세워져 있습니다.
그 별장가든 간판의 바로 아래쪽 산 밑에 가로로 길게 바위에는 ‘명월동문明月洞門’이라고 바위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고개의 바로 앞에 있는 시루봉 아래의 계곡에도 달을 주제로 한 바위글씨 ‘연월암삼폭延月巖三瀑’가 있는데 이 고갯길에도 이렇게 명월동문(明月洞門)이라고 바위글씨를 새겨 놓은 것을 보면이 부근의 달밤이 풍류객의 마음을꽤 움직였던모양이고요.
주변을 둘러보면 이 곳에서 뜨는 달은 계절에 따라 가깝게는 시루봉위로, 멀리로는 수락산이나 불암산쪽이 될 터이니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동네였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러니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라면 이 곳에서 월경을보며는나름대로 흥이 솟아날 만도 하겠고요.
요즘에야 주변이 밝아 달이 떠도 달빛을 느끼기가 어렵겠지만요.
위에 있는 달의 그림은 작년, 그러니까
밤하늘에 떠있는 밝은 달을 보면 누구나 나름대로 시인이 될 수 있다고 하지요.
오늘 이 중추명월을 보면서 잠시나마풍류객의 마음이 되어봅니다.
<바위글씨 명월동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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