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0일, 한건산(한국건설산악회)의 2007년도 시산제와 3월 정기산행을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으로 갑니다.
<함허정>
<마니산>
<영종대교>
<정수사쪽 능선>
<소나무>
<칠선녀교>
<마니산 정상에서>
<참성단>
<시잔제>
<기념사진>
압구정동 혅대백화점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후원사인 포스코건설의 직원들이 관광버스 두대와 함께 일찍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량 두대에 나누어 넉넉하게 자리를 잡고 강화도로 향합니다.
<함허정>
이 모임에서 시산제를 여기서 하기로 결정하고 며칠 후에 회사 산악회도 여기서 같은날 시산제를 한다고 하여 부득이하게 회사 산악회는 접어야 했습니다.
산행시간이 조금 차이가 있어 회사 산악회를 만날 개연성은 없었으나 혹시한 두리번거리면서 산행을 합니다.
내심으로는 정수사 쪽으로 올랐으면 했는데 잡혀진 일정을 따라 함허동천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니산>
일기예보는 날씨가 궂어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서울을 떠날 때는 해도 보여 조금 마음이 놓였는데 산행을 시작하면서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구름이 많이 끼고 빗방울도 하나씩 떨어지고......
마니산 능선쪽은 아주 비구름에 잠겨있네요.
<영종대교>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니 동남쪽으로 아래로 바다가 보이는데 안개와 비구름에 가려 희미합니다.
누군가가 저쪽 멀리 보이는 것이 영종도라고 하는데 내눈에는 보이지 않네요.
줌을 최대로 땡겨보니 그제야 교각도 희미하게 보이고......
<정수사쪽 능선>
마니산의 준능선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주변 풍경을 보고 있고, 저 쪽 정수사 쪽에서도 간혹 몇 사람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능선에 오르니 강풍이 몰아치고 손과 귀가 시려워 장갑을 끼고 방한모를 씁니다.
마침 능선에 온도계가 있어 눈금을 보니 영상 1도를 가리키고 있고요.
<남쪽바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남쪽 바다풍경입니다.
저기 어데인가 아까 담은 영종대교가 있을 텐데 눈이 좋지 않아 보이지 않습니다.
<소나무>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 때문인지 능선에 서있는 소나무는 등이 심하게 굽어 있습니다.
<칠선녀교>
능선을 따라 참성단쪽으로 가다보니, 보지 못하던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내 기억력이 나쁜건지, 없던 다리를 새로 설치한것인지?
<참성대 중수비>
<참성대 중수비>
길옆에 있는 돌을 다듬고 참성단을 다시 세운 내용을 기록해 놓은 비문이가 봅니다.
그 옆에 비문을 번역해 놓윽 것이 있어 읽어봅니다.
<우리나라 국토 수천여리에 강화군은 나라의 방패가 되는 매우 중요한 곳이며 그 중 이 마니산은 천신에게 제사 올리는 명산인지라 이 산 서쪽 제일 높은 곳에 돌을 쌓아 대를 만든 곳이 있으니 이 곳이 이른바 참성단이다.
세상에 전하기를 단군이 돌을 쌓아 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 하던 곳이라 한다. 돌아보건데 수천년이 지났으니 풍우에 씻기고 까여 서북 양면이 반쯤 무너졌고 동편 계단이 기울어져 이 고을 여러 어른들이 만나면 개탄함이 오래 되었다. 이즘음 못난 내가 이 곳의 유수로 부임하여 이 해 봄에 고을을 두루 살피게 되어 이 산에 오르고 분연히 참성단을 중수할 뜻이 생겨 선두포 별장 김덕하와 전등사 총섭 승 신묵에게 일을 주선케하여 다시 쌓하니 열흘이 채 되지 아니하여 다 마쳤다.
아 무너진 곳을 고치어 옛모습을 되살리는 것은 고을을 지키는 자가 마땅히 힘써야 할 일일진데 하물며 이곳은 우리민족의 시조가 되시는 단군이 당요와 같은 시대에 나시어 손수 단을 쌓아 청결히 하늘에 제사하시던 곳임에랴?
신북이 이 일의 지말을 적어 후 세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청하므로 이글을 써서 남긴다.
정유(1716년) 단양월 행(行) 유수 최석항 記>
<마니산 정상에서>
마니산의 정상표지가 나무로 되어 있어 정감이 갑니다.
기념사진을 담는데 빗 방울이 굵어지는 느낌이네요.
<참성단>
사진을 담고 나서 참성단으로 향하는데 빗 줄기가 엄청 굵어집니다.
참성단 사진을 하나 담고 카메라를 비로 부터 피난 시킵니다.
그래도 그렇지 몇 몇 친구들과 참성단 아래에서 고시레도 하고, 어떤 친구는 기도도 올리기도 하면서 빗속에서 술을 몇 순배 돌리고는 하산을 합니다.
계단길로 하산을 하는데, 아니 빗 줄기가 금방 눈으로 바뀝니다.
비록 눈은 내리자 마자 녹아버렸지만 그래도 눈을 보는 즐거움은 여전하고요.
<시잔제>
산을 다 내려와 시산제를 지냅니다.
전통 제사의 방식에 따라 시산제를 지내고 둘러서서 음복도 하고......
<기념사진>
시산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는 이 번 시산제의 후원사인 '포스코건설'에서 예약해 놓은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뒤풀이를 합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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