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글씨(14) 서광폭西光瀑에서 등산로를 따라 거북샘쪽으로 올라갑니다.
<문사동 바위>
<문사동>
<문사동>
<문사동>
<바위글씨 문사동 위치>
성도원 앞을 지나 용어천계곡, 거북샘쪽으로 갈라지는 곳에 이르기 바로 전에 왼쪽에 있는 계곡 가운데에 넓적한 바위가 자리를 하고 있고 그 앞면에는 알아보기 어려운 글씨 세개가 새겨져 있습니다.
<문사동 바위>
문사동 바위가 있는 곳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2005년 3월 하순으로 기억됩니다.
관음암에서 용어천계곡을 따라와 용어천계곡과 거북골과 만나는 곳으로 나옵니다.
그 앞에 있는 다리의 아래 부분에 있는 넓적한 바위 앞에 앉아 쉬다가 넓적한 바위 앞면에 새겨진 암각문으로 눈이 갑니다.
평소에는 그런가 보다 하면서 무심코 지나쳤지만 이 날은 좀 자세히 살펴봅니다.
잘 생긴 글인데 가운데는 스승사師 마지막은 마을동洞인데 첫번째 글씨는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나이 많으신 분이 마침 지나가기에 혹시나 하고 여쭤보니 모른다면서 한마디 합니다.
"글은 다른사람이 알아보도록 써야 잘쓰는 것이지..."
그 후 어린이날로 기억되는데 친구들과 칼바위로 향하면서 이 옆을 지날 때 저 글씨를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으니 한 친구가 대답합니다.
'문사동'이라는 글씨인데 옛날 이 쪽 어딘가에 스승을 모시고 공부하던 제자들이 스승께서 외출을 하시면 여기까지 와서 스승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곳이라는 의미라고......
그럴듯하여 그 다음날 공원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여 글자를 물어 봤더니 문사동이 맞다고 합니다.
<문사동>
도봉문화원의 자료를 보니 문사동은 도봉동천 중에서 천석을 즐기만한 곳을 여기쯤으로 잡고 스승을 여기까지 모셨던 것을 표시한 곳으로, 주례에 따르면 問은 예를 갖추어 불러들이는 뜻이고 문사동은 곧 "스승을 맞아 초대한 곳"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천석은 아마도 수석을 의미하는 泉石으로 보입니다.
<문사동>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조사, 정리해 놓은 '도봉산의 석각'에는
"문사동은 스승에게 묻는다는 의미인데, 스승을 모시어 맞아들였다는 것으로 해석되어 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문사동>
두 곳의 자료를 보면 스승을 극진히 모시는 모습과 존경하는 마음이 잘 울어나는 뜻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선생님을 어떻게 부른다고요?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비록 글씨를 몰라서 여러사람에게 물어보고 알았지만 참 보기가 좋습니다.
가사를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그냥 듣기만 하여도 좋은 팝송이나 샹송중의 어떤 노래처럼 말입니다.
글쓴이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난번에 살펴본 바위글씨 복호동천에서 연상되었던 숨은 고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위글씨 문사동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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