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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하롱베이(3/4) 여름나기 - 베트남

이쪽의 5월에서 10월까지는 아주 더운 날씨입니다.
날씨가 덮다보니 배를 타고 하롱베이를 도는 것 보다는 바다속으로 풍덩 뛰어들 그런 장소를 찾게 됩니다.


<해수욕장에서>
하롱市에10Km 남짓 못 미친 지점 왼쪽바다에 섬이 하나 있는데 연륙방조제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해수욕장에서>
차를 그쪽으로 몰아 가니 방조제위에 도로는 정비가 되지 않았지만 간신히 섬까지 진입에 성공을 했고, 섬 반대쪽으로 가니 아직 개발은 덜 되었지만, 조그만 백사장이 있고 샤워를 할 수 있는 간이 시설이 있는 해수욕장을 만납니다.


<해수욕장에서>
건너편으로는 하롱베이의 수많은 섬들이 기막힌 모습으로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요.
여름내내 시간만 나면 이곳을 찾습니다.


<해수욕장>
술을 좋아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기막힌 술안주를 개발한 것이고요.
좌판상 아주머니를 부르면 바로 화덕, 석쇠 그리고 싱싱한 돼지고기와 과일들을 들고 우리의 자리로 출장(?)을 나옵니다.
참이슬이나 Tiger맥주, 어떤 때는 월남의 소주인 넵머이에 소금구이가 기막히게 어울립니다.


<해수욕장에서>
특이한 것은 월남에서는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하는데 냉장, 냉동시설이 없어 그냥 생고기로 거래를 합니다.
더운 나라이지만 돼지고기를 먹고 탈난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한국인들도......

<해수욕장에서>
그늘아래 자리를 깔고 술을 마시다가, 낮잠도 자고, 책을 읽다가 바다속에 풍덩들어가 수영도 하고, 낙원이 바로 여기입니다.
두번 째 갔을 때 어느 좌판상 아주머니에게 주문을 했고, 그 분이 우리쪽에 와서 화덕을 설치하는데 지난주에 서빙을 했던 아주머니가 그 아주머니에게 마구 화를 냅니다.
아마도 내 고객인데 왜 네가 손을 대느냐는 뜻인가 봅니다.
그러니까 화덕을 설치하던 아주머니는 군말없이 화덕을 걷어 철수하고, 먼저 아주머니가 의기 양양하게 화덕을 설치합니다.
그 여름, 우리는 그 아주머니의 소유물이 되었습니다.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