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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도봉산 (051129) 다락능선-포대

2005년 11월 29일, 아침 일찍 09:30에 도봉산역에서 만나자고 문자가 날라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 술자리에서 산에가자고 했던 얘기가 기억이 나네요.
하늘이 맑고 조금 차거운 공기가 가슴을 상쾌하게 하는 날씨입니다.

<망월사 원경>
도봉산역에서 친구를 만나 은석암-다락능선-포대에 올랐다가 만월암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산에 오릅니다.
은석암쪽으로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햇볕도 따뜻한데다 움직이니까 차거운 날씨지만 몸에 땀이 배어 자켓을 벗고 티셔츠 차림으로 변신을 하게 되네요.
다락능선에 오르니 거너편의 망월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남근석>
망월사를 담기위해 줌을 땡기다 보니 망월사 바로위에 남근과 비슷한 바위가 잡힙니다.
LCD를 뒤집어서 보니 더욱 비슷하게 보이고요.


<해골바위>
다락능선을 타고 서원능선과 만나는 부분으로 가다가 해골바위도 담았고요.


<도봉산 암봉>
서원능선과 만나는 지점의 전망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보온병을 꺼내 커피를 마시면서 주변을 바라봅니다.
선인봉쪽의 암벽부터 만장봉, 자운봉과 Y계곡의 암릉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Y계곡>
Y계곡쪽을 보니 붉은 등산복 차림을 한 사람이 포대쪽으로 건너오고 있을 뿐, 오늘은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삼각산 원경>
산림청에서 북한산의 공식 명칭을 삼각산으로 바꾸었다고 하지요.
도선사로 올라가는 곳에 붙어 있는 현수막에는 백운대도 백운봉으로 부르자고 씌여 있었고요.
멀리 삼각산의 만경대, 인수봉 그리고 그 뒤로 백운대의 꼭지 부분이 보입니다.
<석굴암>
선인봉 아래 쪽의 석굴암 전경인데 뒤편의 노란 물통이 눈에 거슬리네요.


<휴식>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동행한 친구가 불러 돌아보니 바로 셔터를 누르네요.



<눈발?>
포대로 오르는 암릉에서 장갑을 꺼내기 싫어서 맨손으로 쇠밧줄을 잡고 오르는데 햇볕이 쪼이는 부분을 괜찮은데 음지에서는 손이 많이 시렵습니다.
음달 쪽에는 벌써 땅이 얼어 조금 미끄럽기도 하고요.
포대에 오르니 언제 날씨가 맑았냐는 듯 구름이 많이 끼어 있고 눈발이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이 불어 갑자기 추워지네요.
간식과 함께 소주를 몇잔 하고 만월암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올해 들어 처음 맞는 눈이라 셔터를 눌렀는데 눈이 잘 보이지 않네요.
도봉산을 나서는데 어제 저녁의 과음 탓인지 술생각이 별로 없는데 친구도 그렇다고 하여 도봉산역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꾸꾸>
집에 들오와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우리 꾸꾸녀석이 무엇을 먹었는지 혀로 입주변을 핥고 있네요.

<등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