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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수락산 (050213): 설 연휴 마지막날...

2005년 2월 13일, 설날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수락역에서 내리는데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평소보다 훨씬 많습니다.
설 연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더니...

<송전탑위 바위>
평소와 같이 산 능선을 타고 깔딱고개로 향하는데 꽤 땀이 납니다.
송전탑위 넓은 바위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을 하구요.


<깔닥고개 위 암릉의 인파>
깔닥고개 전 곰바위도 사람들이 많이 붐비고...
건너편 암릉에는 사람들이 줄 지어 있어 그 쪽으로는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깔닥고개옆 아래쪽 슬라브>
깔닥고개에서 좌측 옆 길로 빠져 석림사에서 계곡으로 올라오는 길쪽으로 우회를 합니다.
언제나 처럼 이쪽은 사람이 별로 없구요.
슬라브의 첫구간을 오르니 이쪽이 처음인 듯한 두사람이 등산로로 올라 슬랩을 오르지 못해 난감한 표정으로 있습니다.


<위에서 본 윗쪽 슬라브>
슬라브를 크로스 하도록 알려주고 위쪽 슬라브를 오릅니다.
위에서 슬라브 아래쪽을 한 컷 담아보구요.


<주봉의 입구>
주능선에 오르니 역시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주봉아래에는 주봉에 오르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으로 섞여 많이 붐비네요.


<주봉>
주봉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휴식도 하고 간식도 하고...
맥주 한잔을 하려다가 사람이 많아 사진하나만 담고 직녀암 쪽으로 내려옵니다.


<치마바위>
치마바위를 거쳐 수락산역쪽을 향해 하산을 합니다.
이쪽 길은 건조한 날씨에 등산로도 메말라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신발을 끌고, 일부 어린아이들은 비탈길에서 미끄럼을 타듯이 내려가니 먼지가 보통이 아닙니다.
좀 짜증이 나 옆에 있는 바위에 올라 맥주 깡통을 꺼내 마시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이 귤껍질을 까서 바위 아래에 던집니다.
보기가 그래서 만류를 했더니 '어차피 썩을건데...'하며 오히려 주제넘은 놈 취급을 합니다.
아무리 근교에 있는 산이지만 서로 남을 생각하고 산에서 지켜할 할 것을 지키면 많은 사람이 이용해도 짜증이 나지 않을 텐데...


<등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