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3일...
<꽃다지>
<냉이꽃>
<별꽃>
<별꽃>
안식구와 수락산으로 갔는데...
깔닥고개까지 가자 도저히 더는 못가겠다고 퍼집니다.
포기하고 내려오는데 무릅이 시큰거린다고 해서 쉬엄 쉬엄 내려옵니다.
수락산 입구까지 내려와 잠시 쉬는데 양지바른 언덕에 언뜻 노란색이 보이네요.
<꽃다지>
그쪽으로 가서 살펴보니 노란색 꽃이 수줍게 얼굴을 삐죽내밀었는데...
봄바람이 아직도 추운지 잔뜩 움추린 모습입니다.
올봄들어 처음 발견한 야생화입니다.
<냉이꽃>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저만큼 쌀알만한 아주 작은 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냉이꽃이네요.
너무 일찍 나왔는지 꽃이 너무 작아 신경을 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구요.
<별꽃>
다시 주변을 살펴보니 저쪽으로 아주 작은 풀들이 군집해 있는데 거기에서도 하얀 꽃들이 보이네요.
물론 이 들도 아주 작구요.
별꽃입니다.
2005년 3월 31일 도봉산-오봉-여성봉-오봉-칼바위를 거쳐 용어천계곡-매표소로 내려옵니다.
도봉산 입구에서 화장실을 가다보니 길 옆의 희양목에 연두색 꽃이 보입니다.
<회양목>
거기에 벌도 꽃을 환영하러 나와있습니다.
<별꽃>
회양목 안쪽의 잔디사이에는 별꽃이 피어 있구요.
<제비꽃>
<제비꽃>
도봉산 입구의 꽃이 많은 집을 지나려니 마침 주인 아주머니가 밖에서 나이드신 아주머니 한분과 무슨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등산 온 아주머니인데 화분에 마악 싹이 돋은 화초를 나누어 달라고 부탁을 하고 주인 아주머니는 한 열흘 후면 포기가 많이 불어나니 그때 드린다고 하고...
잎 모양을 보니 매발톱입니다.
그렇게 귀한 꽃도 아닌데 왜 부탁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나이 드신 아주머니께서 "싹을 보니 당신네 집에 없는 하얀색 매발톱"이라서 부탁을 한다구요.
싹만보고도 꽃의 색을 알고 계시니... 보통 내공이 아닌데 갑자기 존경스러워 집니다.
얘기를 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터밭 저 안쪽에 보라색 제비꽃이 군데 군데 피어 있습니다.
밭에 들어가기는 그렇고... 멀리서나마 몇 컷 담아보았구요.
올해들어 처음 보는 꽃들이라 새삼 귀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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