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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050123 도봉산-소풍같은 산행

2005년 1월 23일...
가까이 사는 고향 친구의 산악회원들과 도봉산에서 합류합니다.
몇 번 같이 산에 올라가곤 했는데 산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학고 고스톱도 좋아하는 팀입니다.
친구와 맴버 세명, 그리고 그 중의 한분이 동부인 해왔구요.

<녹야원>
자주 이 앞으로 지나는데 '녹야원'이란 이름이 암자의 이름으로는 어쩐지 그렇습니다.
나름대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것 같은데... 기회가 있으면 알아 보아야 겠구요.


<부봉제 문?>
이 문을 들어가면 '부봉제'의 현판이 붙어 있는 낡은 고가가 나와 그냥 '부봉제 문'이라고 붙입니다.


<부봉제>
아주 낡은 건물인데 유리창의 흔적을 보면 옛 건물은 아니고... 일본넘들 양식이 아닌지?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은석암 가는 능선에 도착하기 전에 좌측으로 꺽어 서원능선과 다락능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올라갑니다.


<도봉산 암봉 전경>
선인봉, 만장대, 자운봉 그리고 뒤편으로 신선대까지 한눈에 암봉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보고 또 보아도 정말 멋진 산입니다.


<만월암>
만월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만월암 쪽으로 내려갑니다.
만월암을 지나 석굴암에서 내려 오는길과 합류되는 지점 쯤의 양지 바른곳에 자리를 펴구요.
배냥의 음식과 술을 꺼내 차려 놓으니 진수성찬입니다.


<다락능선의 바위>
술이 몇 순배돌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가 무르익습니다.
마시던 술이 떨어지면 또 다른 술이 나오고, 그 것이 다하면 다른 배낭이 열리고...
산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스럽게 떠드는 것을 싫어하지만 이렇게 둘러 앉아 오순도순 담소를 나누며 마시는 술은 또 다른 별미가 있습니다.
술도 왠마큼 마셨고 해도 기울면서 한기를 느낄 때쯤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납니다.
도봉산 입구에 생태탕을 잘하는 친구의 단골집으로 옮기자며...
산행이라기 보다는 소풍을 나온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