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11월 8일...
부서산행을 하는 날입니다.
부서행사에 의미를 더하고자 우리회사의 서산간척지를 둘러보고 부근에 있는 가야산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하늘이 좀 그렇더니 서산 간척지에 도착하니 기여코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서산간척지 안내판>
간척지 사무실로 가는 도중 마지막 물막이 장소에 내려그 공사규모를둘러봅니다.
길이 320m의 거대한 대를 가라앉혀 물막이를 하도록 아이디어를 낸고'정주영'회장의 특별공법도 새겨보고......
<정주영 회장의 침실>
관리사무실에 도착하여 이 간척지의 공사과정, 앞으로의 개발 및 운영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왕회장님의 기념관(생전에 거처하던 숙소)을 둘러 봅니다.
생전에 정회장께서 서산농장에 내려오시면 숙식을 하였던 침실인데...한국 최고의 재벌방이기에는......
<정회장님의 옷장>
옷장문 한쪽은 일부러 닫아 놓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그쪽에는 평소에 입으시던 회사의 작업복이 몇장 걸려있는데... 좀 민망스러워서.
그 뿐아니라 평소에 쓰시던 몇가지 유품이 생전 그대로 보관되어 있는데...
근검하신 품성과 부지런함이 그대로 배어있습니다.
<영농용 경비행기>
서산 간척지의 많은 부분을 매각하여 경비행기의 용처가 줄어 들었답니다.
그래서 일부는 처분을 했다구요.
관리사무소 직원의 배웅을 받으며 차를 가야산으로 돌립니다.
<남연군 묘역>
가야산 등산로 입구에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소가 있어 잠시 둘러봅니다.
이 자리에는 '가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명당이라는 말에 대원군이 절을 없애고 연천에 있던 남연군의 묘를 이곳으로 이장했다네요.
그후 독일넘들이 국교를 트는 압력을 행사하고자 유해를 파내려고 했다가 미수에 그쳤는데 이를 기화로 대원군이 천주교를 탄압하여 수많은 신자들을......
<가야산 등산로 안내판>
산행코스를 석문봉으로 올라 가야봉을 거쳐 다시 이자리로 오기로 했는데......
먼저 출발한 팀들이 가야봉 쪽으로 길을 잘못들었네요.
그들을 석문봉으로 오라고 하고......
<석문봉>
간간히 내리던 이슬비가 산을 오르니 세찬 바람과 함께 몰아쳐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바람이 좀 안드는 곳에웅기종기 모여 술잔을 몇순배 돌리고 나니 몸에 열기가 도는데 그래도 춥기만 하네요.
하도 비바람이 불어 기념사진도 찍지 못하고 서둘러 옥양봉쪽으로 내려가다가 중간 사이길로 하산을 했구요.
버스에 올라 상행길에서 다 마시지 못한 술과 안주를 꺼내 술한판을 벌이고 나니 이제야...
<피곤한 포장마차 사장님>
회사에 도착하여 마무리를 한다음 미진하여 몇몇이 낙원상가옆 포장마차에서 한잔을 합니다.
한참 하다가 좀더 주문하려고 사장님을 보니...
피곤하신지 그 자리에서 졸고 계셨습니다.
더 시키는 것도 좋겠지만... 거기 까지만 하고 우리도 혜여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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