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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수락산과 들꽃 (050719) 석림사-주봉-벽운마을 2005년 7월 19일, 지하철 7호선의 장암역에서 내려 수락산으로 올라가면서 지난번에 둬번 둘러보았던 서계 박세당 선생과 관련된 유적들을 다시한번 둘러봅니다. 수락산 입구에서 서계 박세당선생의 고택을 둘러봅니다. 고택의 입구에는 개인 사유지이므로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표식이 기둥에 붙어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지붕이나마 담아보았고요.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바로 궤산정이 눈에 들어옵니다.궤산정이 있는 계곡의 개울가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철망이 쳐져 있네요.그런데 궤산정 바로 위의 개울까지 주변 식당에서 마루를 놓고 천막으로 햇볕을 가리도록 해놓고 손님을 받아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일반인들의 개울 출입을 못하게 하고 주변의 식당들이 개울가를 독점할 수 있도록 개울가에 철망을 설치한게 아닌지? 개울가 좌판으로 .. 더보기
도봉산의 들꽃 (050715) 2005년 7월 15일, 도봉산에서 만난 들꽃입니다. 때 늦은 금마타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비 한 녀석이 정신없이 꿀을 빨고 있습니다. 꿩의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꽃들이 다양해서 이름을 붙여주기가......이 꿩의다리는 잎사귀의 모양이 발톱꿩의 다리와 제일 닮은 것 같습니다.이 꿩의다리 잎사귀 모습은 산꿩의다리와 가장 닮았고요. 맥문동 꽃이 아주 귀엽게 피었습니다.올해 처음 만나는 것이고요. 한 여름에 입맛이 없을때 이 익모초 생즙을 짜서 마시면 좋다네요.그런데 너무 써서 마시기가 쉽지 않다고요. 이녀석의 꽃이 하도 작아서 담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꽃잎이 제대로 나오면 화심쪽이 흐릿하고, 화심쪽이 괜찮으면 꽃잎이......몇 개를 담았는데 이것이 그중 좋은것이고요. 꽃잎은 벌어지지 않았지만...거북샘 부.. 더보기
도봉산 (050715) 만월암-포대-신선대-칼바위 2005년 7월 15일, 도봉산장-만월암-계단-포대-신선대-칼바위-거북바위 코스로 도봉산을 오릅니다. 만월암을 지나치려다 암자를 자세히 살펴본 적이 없어 입구부터 찬찬히 살펴봅니다.입구에는 "만월암 석불좌상"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 불상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121호로 신라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가 세운 만월암에 모셔진 화강암의 부처 좌상이며 만들어진 년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석굴법당 암벽에 "건륭 사십구년 유월일 개금.."이라는 글로 보아 1734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답니다. 만월암의 주변을 둘러보니 위 그림에 있는 법당의 불상외에는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가운데 있는 불상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만월암의 벽면에는 "만월암연력"이라는 조그만 현판이 붙어 있는데 그대로.. 더보기
북한산의 들꽃 (050712) 2005년 7월 12일, 북한산의 우이동-하루재-백운대-중성문-대동문-진달래능선으로 돌면서 만난 들꽃입니다. 사진을 나중에 보니 잎사귀 밑에 쓰레기가 보이네요. 무슨 꿩의 다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이동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시내 건너에 자귀나무가 보여 멀리서 잡았습니다. 더보기
북한산 (050712): 우이동-백운대-중성문-대동문-우이동 2005년 7월 12일, 북한산으로 가기 위해 우이동으로 갑니다. 황산에 가기전에 있었던 한건산의 정기 북한산행이 좀 짧아 이 갈증을 풀어볼까하고요.오늘은 백운대-용암문-대동문-진달래능선으로 일정을 그립니다. 장마중이지만 오랫만에 비도 그치고 시계도 좋아 우이동에서 보는 삼각산의 자태가 선명하게 잡힙니다. 우이동계곡은 수량이 마구 넘칠때보다 지금의 모습이 더 보기 좋습니다. 우이동 계곡의 출입통제를 하지 않았던 때에는 꼬마들의 수영장이었던 이곳도 수량이 안정되자 푸른 물색을 되찾았습니다. 하루재를 넘어 야영장에 오자 인수봉이 우람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인수봉 암벽에는 바위꾼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이네요. 암벽을 오르는 저들의 모습을 한참 구경하다가 발길을 백운산장쪽으로 옮깁니다. 백운산장, 위문을 거쳐 백.. 더보기
중국 황산의 꽃 황산에서 만난 꽃입니다. 갈퀴종류인데... 개선갈퀴와 그중 비슷합니다. 물봉선 같기도 한데...? 꽃은 쑥갓을 닮았는데 잎은 아니네요. 꽃이 하늘을 보고 피어 있어 하늘말나리인가 하였는데 꽃의 안쪽에 반점도 없고... 더보기
도봉산의 꽃 (050704) 2005년 7월 4일, 도봉산에서 만난 들꽃입니다. 포대쪽에는 벌써 꽃이 피었는데 뜀바위 우회로 옆에서 만난 이 금마타리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음지라서...... 지난주 부터 보이기 시작하던 까치수염이 산의 이곳 저곳에 많이 피어 있습니다. 회룡계곡의 회룡사 부근에 달맞이꽃이 피기 시작하였고요. 닭의장풀이라고도 부르지요. 얇은 날개와 노란 꽃술이 아주 예쁩니다. 회룡계곡에서 만났습니다. 노란 꽃잎을 활쫙피고 탐스런 꽃술로 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포대의 밑, 바위틈에 바위채송화가 한 무더기 피어있고요. 늦 지각한 병꽃나무가 꽃망울 세개를 달고 있습니다. 지금 산에는 꿩의다리가 주인인가 봅니다. 여기 저기 모두가 꿩의다리이네요. 민초샘 부근의 포대능선에 산딸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 더보기
도봉산 (050704)-회룡계곡 현수막의 유감 2005년 7월 4일, 도봉산으로 향합니다. 비도 그친데 다가 해까지 얼굴을 내밀어 상쾌한 산행이 예상이 되네요. 꽃을 찾아보기 위해 도봉산장-만월암-포대-회룡계곡으로 코스를 잡았고요. 도봉산 입구의 버스 종점에서 멀리보이는 우이암을 잡아 봅니다. 시계가 맑아 그런데로 그림이 나왔네요. 이렇게 보니까 누군가 얘기 했던 것처럼 우이 보다는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 여인이나 성모마리아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는데 약수터를 지나니 '북한산찬가비'가 눈에 들어오네요. 화단 가운데 있어 가까이 접근하기가 좀... 길가에서 땡겨봅니다. 나는 북한산과의 만남을 계기로 인생 이전과 인생 이후로 나눈다 내가 겪은 모든 굴욕은 내 스스로 사서 당한 굴욕이란것을 알았다 --이하 하략-- 북한산을.. 더보기
북한산 (050702) 소귀천-대동문-칼바위능선 2005년 7월 2일, 한건산(한국건설산악회)의 7월 정기산행을 북한산으로 갑니다. 비도 오고 7월 7일로 예정된 중국 황산의 산행 때문인지 많은 회원들이 불참을 했네요. 장마로 인하여 우이동 계곡에도 수량이 늘어 시원한 물소리가 계곡을 울립니다. 평소에도 깊고 맑은 물이 고여있던 이 소는 늘어난 수량으로 옥색으로 잔잔하던 수면은 포말로 헝크러졌습니다. 소귀천계곡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톱풀 둬 그루가 흰 꽃차례를 가득 이고 있는데 장마비에 버거운지 기울어 지고 있습니다. 고향산천 앞에는 비비추의 꽃봉오리가 터지고 있습니다. 소귀천계곡을 올라가다 보니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어느 산악회의 기념비가 서있네요. 용담수 약수터도 흠뻑 비에 젖어 있습니다. 대동문 밑의 대동약수터에 내려가 물 한모금을 하는데 모두.. 더보기
도봉산의 꽃 (050630) 2005년 6월 30일, 도봉산을 올라가며 꽃을 찾아봅니다. 도봉산입구, 꽃이 많은 집의 화분에 피어있는 꽃 구경을 하다가 그 옆 풀밭에 피어 있는 석잠풀을 만납니다. 도봉계곡으로 올라가며 약수터 못 미쳐 봉숭아 한그루가 길옆에서 빨간 꽃을 피우고 있고요. 도봉서원 부근의 공원에 뱀딸기가 장마비에 곱게 단장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시기가 그런지, 주의를 게을리해서 그런지 꽃을 별로 만나지 못합니다. 그나마 마당바위에서 신선대로 올라 가다보니 까치 수염 한무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만장봉을 옆에 끼고 올라 가는데 조록싸리가 보입니다. 요즘 흔하게 피는 꽃이라 오늘은 담지 않으려고 했는데 꽃을 별로 못만나 이거라도 담아보고요. 신선대를 올라가는데 바위의 옆구리에 꿩의다리 한 그루가 외롭게 서있고요. 아무도.. 더보기